자유·일상

크리스마스에 친구랑 싸웠어요.

하
하오런 새싹
15년 전 · 조회 2,509

이사모에 가입한지 4개월이 넘었는데 이런 일로 처음 글을 쓰게 되네요...ㅜ.ㅜ

 

10년지기 친구랑 25일 신승훈 콘서를 보러갔는데...

공연 시작 전 밥 먹다가 싸웠어요.

하마터면 공연 못 볼뻔 했죠.

싸우게 된 원인인 즉...

올 9월에 서른 살 훌쩍 넘어 교정이란 걸 시작했고

지금은 4개월 차... 나이 들어 점점 없어지는 볼살인데

교정을 하고 나니 거침없이 빠지더라구요.

안그래도 신경 많이 쓰고 있었는데... 친구가 얼굴이 그게 뭐냐며...

입은 들어갔는데 볼살 안돌아오면 어떡하냐며 걱정을 하는데

전 너무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친구는 '걱정되서 한 말인데 뭘 그리 화를 내냐?'

정말이지 둘이 쌓은 10년이라는 세월이

그 말 한마디에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리더라구요.

공연은 봐야하고 (둘다 집이 너무 멀어 공연장까지 힘들게 온 터라.. 돌아 갈 수도 없고...)

싸우게 된 이유는 더더욱 어이가 없고..

결국 커피 한잔씩 하면서 풀고 즐겁게 공연도 봤지만..

교정을 하고 나니 정말이지 생각지도 않던 일이 너무너무 많이 생기더라구요.

 

정말 소소한 일이지만 제 기분을 어디 말할 데가 없더라구요.

특히 저처럼 늦게 교정 시작하신 분들...

어떠신가요?

전 설측인데 식사 하기 정말정말 힘들어요.

망가진 얼굴 생각 하면서 열심히 먹으면 붙으라는 볼살은 점점 없어지고

엉뚱한 곳만 튼튼(?)해 지니... 마구마구 열심히 먹을 수만은 없고...

나름 열심히 먹어도 장치 여기저기서 '그만 좀 먹지?'라고 하는 것 같고...

 

흠... 여튼 친구랑 화해는 하고 돌아왔지만

그 후로 거울 볼 때마다 마음은 점점 무거워만 집니다.

교정기 달고 보내야 할 시간이 1년 반이나 더 남았는데

끝나면 다시 회복이 될까요?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사모 가족 여러분들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

내년에도 즐거운 일 가득한 한해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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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꼬마땐 정말 볼살빠졌음좋겠다 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한살한살 먹을수록 볼살이 재산이구나 생각되요..ㅜㅜ

치과쌤이 볼살안빠지게 잘먹으래서 정말 한끼한끼 아파도 최후의 만찬이라 생각하며

냠냠 먹고있어요 다행이도 아직 덜 아팠는지 제가봤을땐 안빠진것같긴한데..

엄마가 보면 빠졌다고 하기도 하고.

왜 볼살만 빠지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다른곳에 빠져야 될 살이 얼마나 많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년 전
오

이런이런...기분 좋아야할 크리스마스인데..ㅠ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왠지 공감이 되네요..

제 친구도 비슷한 애길 해서 저도 좀 기분이 안좋은 적이 있어요~

볼살이 한참 빠질 때인데 그친구는 항상 제 얼굴이 맘에 안드는지

얼굴이 너무 빠졌다,, 얼굴살이 빠지니까 각진턱이 더 각져보이고 광대가 더 나와보인다

이런 말들을 하더라구요~ ㅡ,,ㅡ;;

그 친구가 정말 걱정되어서 그런건지 ..솔직히 그런것 같지도 않고...

친구니까 참지..정말 다른데서 이런소리 들었으면 ..ㅠ

그상태에서 제가 뭘 할 수있는 게 아니니깐 더 속상하더라구요.ㅎ

그런데 지금은 교정이 끝나고 그 친구 만나면
야..치아가 너무 예뻐졌다~부럽다 등등..

자기도 교정하고 싶다면서 엄청 부러워해요..

조금만 참으세요~ 나중에 치아도 미소도 예뻐진 다음에는 친구들이 님을 더 부러워하게 될거예요~^^

 

 

 

15년 전
게

그게 그렇더라구요~

교정인들끼리는 눈빛만 봐도, 아!하면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모두 이해되는데 비교정인들은 이해하기 어렵죠~~~~ㅜㅜ

 

돌출로 컴플렉스 있던 분들 교정하고나면 입이 훅 들어가니까 본인은 만족만족 대만족이지만

친구들은 예전이 더 매력있었네~ 지금 옹니되었네~ 그런 말들도 마니 하고~

덧니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볼살은 처음에만 쏙 빠지지

교정 끝나면 거짓말처럼 확확 돌아오니 넘 걱정안하셔두 되요~~ㅎㅎㅎ

전 다시 예전처럼 볼살이나마 홀쭉해지면 좋겠다요~~~~~ㅠㅠ

15년 전
까

저는 볼살 돌아올까바 걱정 태산인 1인.

그리고 제가 가장 듣기 싫은 소리는 왜 좀 더 일찍 시작하지 그랬냐 하는거.

진짜 아무 소용도 없고 도움 안되는 소리자나요?

제 친구중 딱 한명이 그딴소리 하길래 완전 발바놨어요.ㅋㅋ

15년 전
깐

에구구...맘이 많이 상하셨겠어요. 좋은 날에...

저도 윤종신 콘서트 티켓이 생겨 31일에 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혼자가서 보게 될 듯하네요.

송년 모임때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 못알아보겠다고 볼살이 움푹 패였다고...ㅠㅠ

얼굴만 보고 왜 이래 살빠졌어? 하다가...몸 보고는 아니구나..교정해서 그런거니? 합니다.ㅋㅋㅋ

좋은 날에 맘 다치셔서 어케여~ 하지만 교정 끝나면 속상했던 맘들 다 보상받을거예요. 힘냅시당! ^^

15년 전

아히고~ 이미 폭풍댓글이 달렸네여~ ㅎㅎㅎ

 

뭐 아무래도 치아교정이라는것 자체가 옛날보다는 좀 흔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치아교정을 하는 경우는 대중적이라고 볼 수 는 없으니,

그런한 일을 겪고 있는 우리 교정인들에겐,

일반인들보다 좀 더 다이나믹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날 확률이 아무래도 높겠지요 ^^;;;

 

그래도 뭐 애들도 아니고 하니,

바로 풀고 공연 즐겁게 보셨다니 그건 일단 다행이구요,

읽는 내내 공연 그냥 어색해게 보셨따고 했을까바 응근 맘조리면서 글 읽었어요.

완전 소심한 나 ㅋㅋㅋ

 

저도 교정하면서 벼라별 소리 다 들었어요.

"니가 이제 돈쓸데가 없어서 아주 발악을 하는구나. 그딴걸 다하고~~~"

"여태 잘 살았으면서 이제와서 무슨 바람이 불어서 돈지랄하냐?"

"얼마나 좋은데로 시집갈려고 발악하는 거냐?"

"마빡에서 돈튀냐? 이나이에 그런거 하고???"

등등 그밖에도 머 더 말하라면 더 많습니다만,

 

우선 중요한건 내가 원해서 시작한 교정이니까 그냥 다 덤덤하게 받아드리세요.

정히 너무 속상하거나 그러실땐 지금처럼 이사오 오셔서 이렇게 글 남기시고,

폭풍댓글로 위안도 좀 받아가시구요,

백날 내가 설명해도 남들은 내가 아니기때문에 내마음은 다 이해 못합니다...

그러니 어느정도는 남들이 하는말 그냥 포기하시고 한쪽으로 듣고 흘리는 스킬도 필요하답니다 ^^;;;

지들이 내맘을 어찌 알겠어요!!!

 

하지만 중요한건~

위에 그렇게 절 비아냥 거리던 사람들 제가 다 교정 끝나고 짠!!! 하고 나타났을때,

"어머어머~ 돈이 좋긴좋다. 너무 이뻐졌다~~~"

"어! 이쁜데??? 야! 나도 여기 좀 삐뚠데 나도 사실 교정생각해봤는데 어떻게 하는거니???"

"나도 교정할래~~~ 모야모야. 지만 이뻐지고!!!!"

등등으로 오히려 바뀌게 되요~~~ ^^

 

그러니까 훗날 그들을 비웃어줄 생각을 하면서 조금만 참고 견디세용~~~

그리고 친구분은 정말 걱정되는 마음에 하신 말씀이니까 마음에 두지 마시구요~

사실 뭐 저도 콤비교정하는 동안은 얼굴 진짜 말이 아니었습니다만,

볼살 진짜 교정기 빼고 일주일만에 올라오는거 세수하다 느낄 정도 였다니까요~ ㅋㅋㅋ

진짜로 돌아와요 정말!!!

그러니까 지금은 그런걱정하지마시고,

마음의 평안 찾으시고,

온니 즐교(즐거운교정) 하시는데만 집착하시길 바래요 ^^*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15년 전

저두 교정하면 예뻐질줄만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

블랙트라이앵글,, 볼살 이런거 땜에 너무너무 속상해요ㅠㅠ

그치만 좀만 참구,, 끝나면 다 이뻐질거라고 생각하고 힘내서 이겨내요!!^^

볼살 돌아온다는 폭풍댓글들에 저도 덩달아 희망을 얻고 가요ㅋㅋ

15년 전
교

전 볼살 빠져서 해골 같았는데 이번 달 중순부터 볼살이 돌아왔어요^^ 정말 다행이예요~ 볼살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이 드세요~ 저도 그런 경험 있었어요~ 볼살이 너무 없었던 때인데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가 광대가 너무 나왔다고 광대 깎으라고 하고 양악수술도 하라네요~ 교정하고 예뻐질 생각하며 정말 꾹꾹 참았어요~ 그리고 지금도 참고 있어요^^

15년 전

게시글은 작성자의 개인 경험과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