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 교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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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인영 새싹

발치하고서...

2007.09.01

왼쪽 어금니 두개 발치하고 왔다..

내가 빈혈이 심한지라

출혈 후에 쓰러지면 쪽팔릴꺼란 생각에 잔뜩 긴장...

마취를 하는 순간 아차 싶었다..

괜한 선택은 아니었을까??

이순간이 지나면 이젠 돌이킬 수가 없는 것인데..

마취가 너무 아파서 온몸이 마구 떨림.. 두려움때문인가?

갑자기 머리가 '핑~' 하고 돌아서

의사쌤~ 너무 어지러운데 두개 뽑아도 괜찮아요? 라고 물었다..

헐~ 괜찮댄다....

아프진 않았는데, 뭔 집게로 내 이를 앞뒤로 마구 흔들더니

쑤욱하고 뽑혀 나온다...

어라~

갑자기 밀려오는 서글픔은 뭐지??

아랫니도 몇번 흔들다 쑤욱~

레이져로 뽑은 곳에 치료하고, 소독약도 세심하게 뿌리고...

깔끔한 마무리로 출혈이 전혀 없다는 이 신기함...

새삼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서글프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이 언니가 조금 이뻐질꺼라고 너를 버렸구나...

미안하다... 나의 왼쪽 어금니야...

휴~ 너가 없는 아쉬움...

다음주엔 오른쪽 어금니들을 너의 곁에 보낼께...

너의 몸값이 비싸서 그런지 널 평생 잊지는 못할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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