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상

지금 교정직전 풀세트 점검 받고 왔음~

이
이툴툴이 새싹
20년 전 · 조회 1,209
이툴툴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이사준비와 짐나르기로 워낙 정신이 없어서...
오늘 드디어 강원도 원주(난데없이 왜 강원도라 하시겠지만)
LA치과 라는 곳을 소개받아서 갔어요.
제 부모님이 원주로 막 이사를 하신 지 얼마 안되어서...암튼,
(^-^)땀 뻘뻘 흘리면서 이 뽑는 의사샘님이 계시더라고요.
아악, 등에 소름 쫙. 남의 이야기 같지 않더라고요.
환자 분이 막 신음소리를 내시던데. ㅡ,ㅡ;;;

일단, 온갖 엑스레이와 사진, 거울먹기 등등을 했어요.
아시다시피, 저는 어릴적에 발치없이 헤드셋만 쓰고
교정을 2년간 했다가, 완전 더 악화된 상태로 도로아미타불 된
불운의 케이스랍니다. 사랑니 4개까지 더해졌으니 완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2년동안, 그것도 투명 아닌, 고철 철사로 해야한다는군요.
거기다가 발치 4개, 잇몸뼈 수술도 해야한데요.
세상에...점점 앞으로 튀어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제 해골 측면사진 보고 저도 놀랐어요.
다소 비뚤어진 아랫니가 자꾸만 윗니의 중간부분을,
계속해서 20년간 같은 자리를 쳐댔으니,
악화될 수 밖에요. 점점 진행되고 있었더라고요.

근데, 고민입니다.
이렇게 전부 다 검사까지 받고 왜 고민이냐고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노래부르는 일이라서, 입에 철사망 다는게
그렇게 간단히 결정할 일은 아니네요. 으윽.....발음도 셀게 분명하고.
한번 교정을 해봐서 그건 잘 짐작하고 있어요. 미묘한 사춘기와
그와 동시에, 대인기피증 비슷하게 생겼었는데. ^-^;

투명한 것으로 해달라고 했더니만, 의사샘이 피식 웃으면서
철사로 해야 확 땡겨진다고.
잇몸뼈를 건드려놔서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네요.
아, 정말 가슴 싸아해요.
교정으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어서 (그래도 직업이니만큼)
너무너무 신중해 집니다. 미관상 이유도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도 발음이 세는 게 영 예측불허.미지수에요.
레코딩을 주로 하기 때문에, 무척이나...휴으.

이사모 동지 여러분, 교정은 해야겠고,
생계는 위협받을 수 있는 저같은 처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마음은 교정추진70:포기하자30.
근데 교정은 정말 해야하겠는데.... 더 늦기전에.
골골골..... 답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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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ㅋㅋㅋ 내차례를 기다리면서,
다른환자의 신음소리를 들을때의 그 서늘함...
저두 당해봐서 알죠~
정말 못할짓이져~ 으...

근데 그런일이 있은 반면에,
내가 치료할때 소리 왕창 질러서,
치료받고 나오니 대기실에 사색이 되어있는 환자를 볼때도 있었죠!
그때 전 속으로,
"나는 다끝났는데 넌 이제 시작이구나~~"를
외치며 위안했던 생각도 나네여~ ㅋㅋㅋ

헐... 그런 중요한 문제가 있으시구나...
직업이냐 교정이냐...
어째든 교정하면 직업이 노래라면 문제가 있을거예요.
정말 피곤하게 되었군요...

하지만 제가 만약 그경우라면,
일단 교정은 저질러 놓고 보겠구요.
어느정도 적응되면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생계에 위협받을 정도는 아니게 솟아날 구멍이 생길거라고 믿어요.
지금 그냥 단지 간단한 부정교합이 아니라,
점점 심해지시고 있다하니까 교정을 얼른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교정인이라서가 아니라, 점점심해지신다닌까 말이예요.
제맘 이해하시겠죠?

정말 머리아픈 일이긴 하지만,
어쨰든 결정은 이툴툴이님께서 하셔야 하니까,
좋은 결과 있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20년 전
이
감사합니다, 용기백배 얻어서 추진중입니다~ 헤헷.
20년 전

게시글은 작성자의 개인 경험과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