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상

머리가 아플 지경이에요. 조언 부탁드려요......ㅠㅠㅠ

김
김수진
20년 전 · 조회 1,330
돌출형이라서 교정을 결심한지 몇 년.......
(덧니는 없지만 앞니가 서로 살짝 겹치듯 닿았어요ㅠㅠㅠ)
매년 찬바람이 불 때 쯤에 바람이 들기 시작해서... 본뜨고 말기를 몇 번....
어느새 27이 다 지나가고 있어요......ㅠㅠㅠ

상담도 받고 검사들도 끝냈는데요.
저는 상하악 4개 발치하고 스크류까지 해서 진행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세라믹으로 해서 420에 월비 따로로 견적내고 진행하시려는데.....
파랑 고무줄 끼우고 발치 하나 하고 가라는 말씀에 덜컥 겁이나서...ㅠㅠㅠ
파랑 고무줄'만' 끼우고 왔다가 다음날 머리까지 지끈지끈거리더라구요.
이제 막 교정을 끝마친 선배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선배말로는....

다른 데 다 말짱하고 사는데 지장없고 그러면....
이 교정하는 동안의 어마어마한 불편함과 고통을 감수할 필요가 있느냐....
뭐 자신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이러시더라구요. 팍 와닿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제가 무슨 연예인이 되겠다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지 모르겠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치과가서 파랑 고무줄 빼고 왔어요..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고 하구요.......


우선 저는 초등학교 교사거든요........
매일 면대면으로 아이들을 대하는데 교정장치 이거....
정말 너무 맘에 걸려요.........ㅠㅠㅠㅠㅠㅠ
콤비로 하면....
가격도 세고 발음과 온통 단점뿐이라...(게시판 글 거의 읽어봤어요ㅠㅠ)
쉴새없이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구요.....ㅠㅠㅠㅠ
행사도 많은데(운동회,학예회,소풍 등) 모두... 앞에서 제가 주도해야 하구
학부모를 만날 일도 적지 않아서... 교정장치.... 이거 너무 걸립니다ㅠㅠㅠ
제가 외모에 은근히 신경쓰는 타입이기도 하구요.....ㅡ.ㅡ;;;


너무너무 고민이 됩니다.
치과 수배하는 것부터 해서.........
근 일주일 사이에 살이 내렸네요ㅠㅠㅠㅠ


정말로.....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다면 걍 살아야 하나요?
아무 것도 안하고 있어도 흘러가는 시간인데....
조언 부탁드려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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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그
그랬어XG
음~~ 죄송하지만...
제가 엉뚱한 이야기 하나 해도 될까요

벌써 10년도..
훨씬 지난 옛날 이야기네요.....그러니까 제가 고등학교다닐때
저에 학교에 싸움을 참 잘하는..요즘 아이들 표현으로
“짱”이나“.. ”일진“정도 되는 친구 한명이 있었어요

언제인가 학교 뒷길에서
이녀석이 옆 학교의 짱이랑 싸움을 하고있었는데

그 때.. 그녀석이 멋져보이더라구요
그나이때.. 사내아이라면 다 가질 수 있는
뭐~ 그런 감정있잔아요...알카포네 컴플렉스라고해야하나
할튼.. 그때는 싸움을 무척 잘하던 그녀석이 부러웠어요

그리고 얼마후인가.. 그녀석이랑 하교를 같이하게되었는데
제가 물었보았어...“어떻하면 싸움 잘하냐”고요

그랬는데.. 그녀석이 죄금 엉뚱한 소리를 하더라구요
쬐금은 순화된 표현으로 정리하자면..
(그때는 그아이가 조금 욕을 썩었거든요...ㅋㄷㅋㄷ)

“얼굴에 펀치를 날릴때에는....
머리 뒤쪽으로.. 뚫고나갈 지점을 노리는거야..
그리고는.. 암 생각을 하지않는거야“

얼굴에 펀치를 날릴려고 생각하고
얼굴만 보면.....

“이녀석~~ 넘 험상굳게 생겼는데.. 내가 깨지는거아니야”
“아님...이러다 이녀석 안경이라도 부서져서 눈이라도 크게 다치면 어쩌지”
이런.. 오만 생각이 다 나서
절대 얼굴에 펀치를 날릴수없데요

그런데요...
얼굴에 펀치를 날릴때.....
얼굴이 아니라..... 머리 뒤쪽을 노리면
이런 생각들이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마음껏 펀치를 날리수있데요

ㅋㅋㅋ... 제가 넘 엉뚱한 소리를했죠..쏘리요..죄송요^^

그런데요.....“치아교정”도..
딱~ 제 쌈짱 친구녀석이 얼굴에 펀치 날리는것과 똑같은 것 같아요

치아교정이라는 목표만을 향해 펀치를 날리면요..

“치아교정 이거..많이 아픈건 아닐까”
“그 못난 교정장치 달구 2년동안.. 어찌 사람들 만날까”
“이제껏도 살았는데..연애인 될것고 아닌데.. 그냥 이대로 살까”
이런..오만 생각이나서.....
절대 치아교정을 향해 펀치를 날리지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요.....
“치아교정”을 노려보는게 아니라..치아교정 하고난후
평생 살면서 얻게될 자신감이나..
바른 치열로 얻는 건강이나.....그러니까..
치아교정의 뒤쪽을 노리면
멋지게~ 아주 멋지게~~펀치 한방 날리수있겠더라구요

김수진님.....
지금 치아교정 하지않으시면...
앞으로 살아가다
꼭 한번은 후회할것같다는 생각이 드시면

그냥.. 함~~ 날리세요..... 멋진~~ 펀치를요
뭐~~ 펀치 날렸다고.. 담임쌤한테 걸리면
함 정학 먹어주줘....ㅋㄷㅋㄷ..
한번 정학먹었다고.... 인생 졸업 못하는 것 아니잔아요.^^





20년 전
2
저도 29인데 이제 발치하고 철길깐지 딱 일주일입니다.. 누가 그러던데요.. 외모평생간다고..ㅋㅋㅋ..
20년 전
루
루나
결국 정말 자신이 결단을 내리는 건데요. 저는 고등학교 교사고 서른 둘에 결혼을 앞둔 사람인데도 교정을 했어요. 처음엔 남보기 부끄러워 투명으로 했다가 교정진행의 어려움으로 이제사 세라믹 교정으로 바꾸어 순측 교정으로 달았어요. 콤비에서 순측으로 마음 돌리는데 정말 머리 터지게 고민도 하고요. 그런데 지금 달고 시작해보니 부끄럽지 않고 고민했던 것만큼 힘들지 않아요. 머리 굵은 고등학생들 앞에서도 전혀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교정 먼저 시작했던 아이들은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요. 궁금한 거 있으면 저한테 물어보세요. 엄청나게 고민하고 시작하고 투명에서 콤비 결정에서 다시 순측으로 돌리는데까지 안해본 게 없답니다. 스크류도 네 개씩 여러번 빠져가면서 박아봤고요.. 얼른 결단 내리세요. 딱 마음을 접든가, 바로 시작하시든가요.
20년 전
희
희야
저도. 외모에 신경을 쓰는 편인데요...
나이도.. 뭐.. 빠른 나이는 아닌.. 28이구요....
지금.. 5개월째 되는데.. 정말... 보면..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쭉 보기 싫었던 돌출이 해결된다는게. 하루하루 행복하거든요..
맘 먹었을때. 하셨으면 하네요..
20년 전
일단 교정으로 무진장 많이 고민하시는 분이신것 같은데,
이젠 정말 결단을 내려야할 시기인것 같네요,
늘 이렇게 시작하다 말다 시작하다 말다 하는건,
본인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교정을 생각하고 알아보고 준비하는 단계 저도 겪어봐서 아는데,
별것 아닌것 같음서도,
엄청난 스트레스가 밀려온다죠... ㅡ,.ㅡ
그러니 이제는 결정을 내립시다!!!

교정선배의 조언...
일단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말도 맞는 말이기는 합니다만,
제일 중요한건 본인의 의사인데요,
교정선배분처럼 교정 해보고 나서도 그리 추천하지 않는 분이 있다면,
저처럼 교정을 강추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일단 연애인이 되고 아니고를 떠나서,
사진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아주 미약한 정도 틀어진거라면,
교정안하는게 좋긴하죠.
왜냐면, 나름 치열이 가지런하신 분들은,
교정으로 치료해야할 부분이 적기때문에,
교정을 마치고 나서도 교정전과 크게 차이가 없어요.
환자들은 교정을 하게되면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거나,
엄청이뻐질거라는 큰기대를 내심 하게되는데여,
나름 치열이 가지런하신 분들은 드라마틱한 상황은 없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교정을 마치고나서의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에잇... 이정도 결과라면 그냥 안하고 사는건데,
차라리 그돈으로 딴데 고칠걸..." 이러십니다.

해서,
본인이 정말 객관적으로
판단하시기에 치열이 나름 가지런한 편이시라면,
교정 안하시는게 좋구요,
나름 치열이 가지런한 편이라도,
지금 안하면 평생 고민하면서 살것같다 하시면,
지금 빨리 해치우세요.
그리고 치아배열이 어느정도 이상 밉다하시면 교정하시는게 좋구요.

잘생각해보세요.
더이상 미루면 죽도 밥도 안된다는 말이 지금 딱입니다.
주변의 말들은 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만약 시작하게 될거라면,
아프고 힘들고 이런건 누구든지 다 견딜 수 있구요,
처음에만 적응하기 전에 불편한거지,
적응하고나면 다들 잘 지내니까,
거울보시고 정말 교정이 나에게 필요한 정도인지,
아닌지를 냉정하게 판단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누구의 말도 다른건 다 필요 없습니다.
본인의 상태에 대한 본인의 냉정한 판단을 먼저 내리시고,
그다음에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죠...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20년 전
삐
파란고무줄까지 끼셨었었으면 하실려고 큰맘 먹으셨던 건데.... 그냥 하시지 그러셨어여~
전 29 인데요.... 한지... 10개월정도 됬는데요.... 더 일찍 할걸 후회되던데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구요~ 지금 하심이....
20년 전
김
김수진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의 일인데도 이렇게 말 던져주셔서 제가 용기가 나네요.
맘이 따뜻해집니다......^^
20년 전
x
교정기간보다 남은인생이 더많지않습니까 ~ 교정다되면 자신감 얼마나 생기는데요~ 양치질 잘되고 보는사람좋고~ 자기도 좋고~
20년 전

게시글은 작성자의 개인 경험과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