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 해결됨

교정.. 가족들이 말려요.. (좀 길어요.. ;;)

j
juli
21년 전 · 조회 996
며칠전에 제가 글을 올렸었는데요...
휴...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아직 취업전인 백수에요.. 23살이고요..

회사를 1년정도 다니다가 평일날 야근은 당연한거고 토요일날은 남들 평일퇴근할시간에 하고 일요일도 회사나가 일하는일이 다반사고..
거기다 윗 상사들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고, 항상 웃음을 달고다니던 제 얼굴이 시커멓게 그늘지고 친구들은 만나기는커녕(친구들 생일때조차 주말임에도 회사에서 일하느라 못가고 그랬거든요.. ㅜㅜ) 전화통화 제대로 못하고 마음고생 억수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인간관계는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윗분들이 절 정말 많이 이뻐하시고 아껴주셨거든요. 그만둘때 며칠동안을 면담을하면서 말리셨고요.. (회사가 그래도 명색이 그룹이었는데요, 그룹관리담당 큰윗분이 절 다른계열사로 보내줄테니 그만두지말라고도 했었거든요..) 정말 복터질정도로 이쁨받았죠.
그렇다고 제가 만인이 좋아할정도로 이쁘다거나 그런거 절대~! 아니고요, 그냥 나름대로 항상 열심히, 친절하게, 항상 밝게..  이런 절 고맙게도 많이들 좋아해주시더군요.

아.. 딴데로 많이 샜네요..
암튼 그런곳을 그만두기란 그리 쉽지않았습니다.(일이 힘들어도 사람때문에 다닌다는말이 있잖아요..)
그렇지만 제가 거기서 점점더 제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면서 죽은듯이 사는 생기없는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니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회사를 나오게됐습니다.
1년동안있던 회사였지만, 제가 많이 지쳤었나봅니다.
퇴사한지 반년이 된 오늘까지 백수생활이 전혀 지겹거나, 지치지않습니다.
퇴사한걸 한번도 후회해본적없고요.
그러나 부모님입장에선 아니었습니다.
밥먹듯이 야근하고  주말까지 반납하고 일하는 딸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장하고 자랑스러우셨나봅니다.  그만두고나서 그래도 이름 말하면 다 아는회사(삼성,현대처럼 대단히 큰회사는 아니에요..^^;;) 그만뒀다고 종종 아쉬워하시는모습을 보이십니다. 거기다가 여직까지 놀고있으니.. 옆에서 지켜보시기에 많이 답답하시겠죠..

암튼, 전 이번년도까지 실컷놀고 2005년 1월말쯤부터 이력서를 내고 취업전선에 뛰어들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한달동안은 그동안 찌운 살좀 빼려고요.. 살이 찌니깐 자신감이 좀 저하되서..
교정을 하려니깐 시기가 많이 고민이 되더군요..
지금당장 하는것과 취업후에 하는것..

고민을 많이 하다가 하루라도 빨리 당장 하기로 결정했어요. 저 혼자..
제 나름대로의 이유인즉,
- 1월말부터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낸다고 해도 운이좋으면 바로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2~3달은 걸릴것이고,
- 취업하자마자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전에, 일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교정한답시고 일찍 퇴근하여 병원에 다닐순없다싶어서 몇달은 지난후에
   교정을 해야할것이고, 그럼 또 6달은 지날것이고.
- 취업을 하고 바삐 생활을 하다보면 또 "에이~ 까짓 교정 흉하고 돈많이드는거
    뭣하러 해, 그냥살지뭐.." 라는 맘 먹고 교정의 꿈을 져버릴것같아서..
   이러면 시간이 좀더지난후에 분명히 후회하거든요.
   전에도 한번 이래서 다시 교정 맘먹은거거든요..
   그렇다고 "까짓거~"라는 맘 안먹을 자신도 없고... 좀 우유부단하거든요..
- 나이도 나이니만큼 하루라도 빨리 교정시작하여 하루라도 빨리 교정을 마쳐서
   하루에도 몇번씩 느끼는 내 콤플렉스를 빨리 떨치고 싶은마음..
- 교정하고 면접봐도 뭐 면접관들이 사람보고 뽑지 얼굴보고 뽑나..라는 생각..

이상 이렇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의견은..

아빠는 보기에 괜찮은데 쓸데없는데다 돈 쏟아붓는다고..
(보기에 괜찮다니요! 사람들이 덧니얘기만하면 뽑아버리고싶을정도로 너무 싫고, 덕분에 삐뚤어진입때문에 사진찍을때 고역이고, 아래입 튀어나온것때문에 옆모습을 누가 볼라치면 소스라치게 놀라고..  누군들 돈 아까운지 몰라서그러나요.
그나마 1년일해서 모아뒀던돈 다 쓰게 생겼는데..)
이것때문에 오히려 반발심 생겨서 이번달 안에 꼭 교정시작할거라 마음먹었던 저입니다.. ㅜㅜ

엄마랑 오빠는 취업은 어떻게 할거냐고..
교정하고 면접보러가면 누가 뽑아주겠냐고..
할때 하더라도 취업하고 하라고..
이부분은... 저도 많이 고민했던부분이라 이해합니다..

하아~
정말 심난하네요..
사실 정말 쉬운문제가 아니잖아요..
몇시간전만해도 확고했던 제 결심을(다음주에 상담받고, 진단해서 교정들어가는거..) 오빠가 흔들어놨네요..
제 얘기도 듣기전에 하지말라고하던 아빠나, 말은 안하시지만 그다지 반기지않는 엄마..(지금까지 아무말없다가 다큰딸이 한창좋을 20대에 조금은 보기거북한 교정을 한다고하니..) 오히려 제 결심을 굳히는 결과가 될뿐이었는데..
조근조근 조용히 말을 건네는 오빠때문에..
엄마아빠에겐 그저 반발심에 "난 무조건 다음주에 진단받고 교정할거야!" 라고하던 제가... 오빠에게 제 속말을 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는 오빠가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나고 괜히 서러워서 제대로 다 얘기하진 못했습니다.. ㅠㅠ
결국 끝에 말을
"난 교정하고도 취업할자신있고, 엄마아빠 납득안시키고도 그냥 할거야"
라고는 했지만...
사실, 오빠가 제맘을 많이 녹여놨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따스함에..
아~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ㅎㅎ  이상하네~ 슬프지 않은데.. 거참..

그래서! 전 다시 고민에 빠졌답니다..
읽어보신분들은 저의 고민이 뭔지 아시겠죠?
지금해야하는지.. 취업하고 내년 중후반쯤에 해야하는것인지..

제 눈물 보셨으니깐, 꼭 같이 고민해주셔야해요옹~!!^o^
  안그럼 콱~!!!ㅡㅡ+++ 교정한이빨로 깨물어줄겁니다~! (웬 협박?! ㅋㅋ~)

p.s. 면접관들이 교정한거 보면 많이 거북해하시고 마이너스될까요?
      지원직종은 그냥 사무직인데..  사실 저같아도 좀 좋아하지않을것같아요..
      ㅡㅡ 사람의 이기심이란...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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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5
a
ani
많이 고민되시겠다. --; 저도 교정때문에 일하던 곳을이번주에 그만 두었어욧. 님처럼 오래 다닌것도 아니고 직장이라기보다는
알바식으로 해서..좀 그렇지만 저도 님과 같은 나이라 더욱 공감이 가네요.
저도 요번주에 치과 가서 상담하고 교정 들어갑니다.
몇 년전부터 고민하던 것을 이제야 하게 되었어요.
저도 님처럼 부모님이 그다지 반기시지 않아서 좀 그랬는데
설득을 시켰죠. 1년정도 걸렸네욧--;
어쨌든 하는거 빨리 하시라고요. 사무직이라면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어요. 힘내시고요. 님도 빨리 교정인이 되었으면합니다
21년 전
밝
밝은이
갈등이 큰 상황이군요 "교정의꿈?"
꿈이라면 조만간 이룰 수 있겠네요
이대로 머뭇거리다간 내년, 후년 .. 계속 갈등만 할거란 걱정은 하지마시고 ㅎㅎ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그럼 상황을 더 투명하게 보실 수 있을것 같네요
지금은 시기상으로 적절하다.. 그래서 확~ 저지르고 걱정은 나중에 한다.. 어떻게 보면 확실하지도 않은 앞일에대해 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뭐 일년 늦어진다고 크게 나쁠건 없잖아요? ^^
교정을 당장 시작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앞일의 걱정보다 더 소중하다고 여겨진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근데.. 사실 교정치료하는데 필요한 시간들은 직장일과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랍니다.
어차피 님이 간직하신 교정의 꿈도 아무런 댓가없이 되는건 아니니잖아요? ^^ 교정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있었다면 반드시 어려움을 감수하고라도 더 잘 처리해야겠다는 강한 각오를 하셔야겠죠
어떻게하든 님의 선택이지만 제가 보기엔 취업을 먼저 하시고 그다음에 교정시작해도 늦지 않을것 같네요
ㅋㅋ 전 감히 이나이에도 교정하고 있어요.. 왜냐면 그것이 즐거우니까요^^
교정의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21년 전
큐

저도 1년 벌어놓은돈 다 쓰게 생겼는데도, 그냥 했어요 정말 하고 싶어서-
저도 누가 덧니 이야기 하면 오히려 잘 웃다가도. 안 웃게 되고 그래서-
전 비서직입니다. 그래도 잘하고 다닙니다. 님이 생각 하시기에,
면접에서 마이너스 될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취업하고 교정하세요
21년 전
a
azur
같은나이에.. 저도 일년정도 일하고 짐 백수로.. 몇달을.. 에구.. 전 백수 되자 마자 바로 교정 알아보고 짐 하고 있는 중입니다.. 슬슬 취업을 알아봐야 하는데.. 잘될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더 늦기전에 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답니다...juli님.. 잘 생각하시고. 좋은 결정 하셨음 하네요^^ 오늘두 행복하세요~~
21년 전
홍
홍두깨비
ㅋㅋ 저보다는 어리시네요... 젊은 나이에 하시는게 더 좋을듯 하네요..저도 20살때부터 하자 하자 ~~~ 맘만 먹었는데 이번 겨울에 했어요.. 사람 맘이 항상 이거 해야지 하면서도 귀차니즘이란 놈이 튀어 나와서 조금씩 조금씩 미루게 되지요... 그냥 하자~~ 맘 먹으셨으면 짐 하세요... 저처럼 시간 보내시지 말고 ... 글구 후회 같은거 안할 자신 있으시면 하세요... 안하고 나중에 후회 하는것보다는 났잖아요... 남들은 콤플렉스라 생각 안해도 내가 콤플렉스라 느끼면 되니 사람들 대면 하는것도 피하게 되더라구요...글구 취업하시는거에 지장 있으시면 윗니만 세라믹장치로 하시면 들보일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교정장치하기까지 1달 반 정도 1주일마다 한번씩 다니셔야하는데 그것도 일이거든요... 또 장치하면 적응기간이란것도 가져야하니깐... 취업준비하시면서 하면 괜찮을것 같은데요... 님 말씀대로 라면 취업되기까지 3달이 될지 4달이 될지아직 모르잖아요.. 그럼 3~4달 정도면 교정장치에 적응 하는데 딱일것 같은데....
21년 전

회원 답변은 의료 상담이 아니며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에게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