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 교정 일기

⬅️ 58번째 글: 아직 끝이 아니다...

📍 지금 보는 글 · 59번째

올
올리비아 새싹

교정 끝나면 결혼할 수 있나요?

금욜 정모는 무사히 잘들 마치셨나요~~
신혼이라성(^^) 일찍 들어간 저....사당역에서 길을 살짝 잃는 바람에
집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더만요...
남편은 마눌이가 오건 말건 쿨쿨 잘만 자더라는...


모임에서 저에게...
교정 끝나면 결혼할 수 있냐고 물으셨던 분이 생각나서...
요렇게 글을 써 봅니당...

제 치열은 나름 가지런했구요...
턱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교정을 안 했을 거여요.
달리 말하면..교정이 끝나도 그닥 이뻐질 가능성이 없었단 말이지요....

교정을 처음 시작했던게 남친(지금 남편) 만난지 1년 4개월쯤 되었을 때니...
눈에 콩깍지도 좀 떨어졌을 무렵인지라...
조금 심란하기도 했답니다.
28살에 교정 시작해서 남자친구까지 떠나면 내 청춘은 우짤꼬~~

앗...28이 뭐가 많냐고 버럭버럭 하실 분들 계실텐데요...
그땐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지금은 아름다운 나이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랬어XG님이 “제가 앞으로 살아갈날중에서 지금이 가장 젊은걸요” 라고 했지만...
누구나...
“제가 지금껏 살아온 날 중에서 지금이 가장 늙은걸요” 라고 느끼며 사니까요...

여튼...그래서...남친에게 물었지욥.
"오빠~ 나 교정해서 흉측하면 버릴꺼야? @.@  "

그러자 남친은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그러더군요....
"내가 젤 무서운 것은....니가 교정해서 흉칙해지는 것 보담은...그 흉칙한 것을 참다 참다 못 견디고 교정 끝나기 직전에 헤어지는 거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겨 ㅡㅡ;

그래서 저는 교정하는 내내 세뇌를 시켰지욤.
"교정만 끝나면 이뻐지는겨. 교정 끝나서 너무 이뻐지면 우짜지?"

여튼...이 남자...나에게 계속 세뇌 당해서 교정 끝날 때까지 도망 못 가고
결국 결혼까지 했다지요.

물론, 가끔 나에게 묻죠.
"근데, 언제 이뻐지는거야? 너 교정 끝났잖아."

그럼 전 이렇게 대답하죠.
"아직 교정 다 끝난거 아니야. 유지장치 하는거 안 보여? 쫌만 더 기달려!!"

애 셋 낳을 때까지 유지장치 안 빼려구요...
설마 애 셋 낳고 도망가겠어 ? 우흐흐흐....

참!! 그래서 결론은....교정 끝나면 결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지 어떨지는 살아보고 말씀 드릴께요오오~~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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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흠~ 저두 그럼 교정 끝나면 결혼할수 있는 거에용? ㅋㅋ
남편분이랑 올리비아님이 알콩달콩 다투는 모습이 넘 귀여우세요 ㅋㅋ
그리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실거에요~ 안봐두 아는거죠 모~ ^^
그
그랬어XG
20년 전
"애 셋 낳을 때까지 유지장치 안 빼려구요...
설마 애 셋 낳고 도망가겠어 ? 우흐흐흐...."라는
올리비아님의 말씀을 들으니까
갑자기 "선녀와 나무꾼"이야기가 생각이나며 입가에 미소가...
님이 지금 행복하시다는게....팍팍...느껴져요...넘부럽삼~~
글구 정모때 연발하신 "신혼이라성~"이라는 말씀
저같은 독거 교정인가슴에는 대못이되어 박히던군여
아~~가슴아퍼~~

내
ㅋㅋㅋㅋㅋ...우와~글솜씨에 감탄중....짧은 글 속에 요점은 다 들어있는...ㅋㅋㅋ(글고보니, 그 날 인사도 못했눼요...고갈비집서 오른쪽에 앉아있던...^^)
여
여리고 순한
20년 전
그거 물어본게 저라죠?! ㅋㅋㅋ
교정기 하구 누굴 만나려니까 자신감이 없어져서리.. 쉽게 만나지도 못하게꼬..
근데, 울 치과 샘..
교정 시작부터 해서 잊을만 하면 한번씩
"교정 중에 결혼하면 교정기 잠깐 빼줄테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하시는데,
교정시작 1년 3개월.... 남자 코빼기도 못 보고 있네요.
선생님 말씀 때문에라도 꼭 교정중에 시집 가얄 것 같은데. ㅋㅋㅋ
윤
20년 전
교정끝나고 바로바로 스피드하게 가줘야...늦지않을텐뎅...
이렇게 혼자 놀구있으니 원~~~
가
20년 전
교정끝나고 결혼한다에 강추..!
저는 애낳고..돌잔치하고 시작했는데요..
웨딩사진.돌잔치사진..기타등등 다 별루 맘에 안들어요~~
둘째 돌잔치는 교정끝나고하니..ㅋㅋ 그때 뽕을 뽑아야지..(사진으로..^^)
20년 전
언니 사당에서 수원가는 버스탈라구 그랫던거지?
사당에 내리면 과천방면 4번출구로 나가면 되는데,
얼마나 방황했길래 그리 늦게 집에 도착했어...
형부가 걱정하다 지쳐서 주무신걸꺼야...
아~ 뭘해도 다 용서가되는 아름다운 신혼~ ㅡㅡ^

할튼 언니 좋은 이야기 해줘서 고맙고,
간만에 글남겨주니 이리 반가울수가 ^^*

글고 이글을 읽는 횐님들,
교정중에도 시집, 장가, 연애질 다 할 수 있어요.
그러니 걱정마시고 즐교들 하자구욧!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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