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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파랑
새싹
*172* 제곁을 스치듯 지나가주세요.

정말 가을인가바요, 이젠 제법 날씨가 쌀쌀해서,
그나마 좀 더 두꺼운 가을 옷으로 챙겨 입는데여,
그늘에 있으면 제법춥고,
그나마 햇볕이 드는곳은 따뜻하더군요.
그래서 밖에 다닐때 햇볕있는곳만 찾아다녀요 ^^
꼭 고양이가 따뜻한 부뚜막 찾아다니듯...
아직 청춘인데 이놈의 몸은 왤케 원기회복이 안되는지,
늘 그렇듯 몸이 골골해서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을 날씨도 오늘따라 왠지 넘 좋고,
귀에 꽂은 이어폰에선 적당히 신나고 부드러운 노래가 흐르고,
햇볕은 따뜻하고
흐느적 흐느적 리듬을 타면서 병원으로 가고 있었어요.
왜 그런거 아시져?
이어폰에 나오는 노래에 심취되어서,
주변에 잡소리는 하나도 안들리고 주변배경과 어울러져,
왠지 혼자 뮤직비디오 찍는 듯한
나외에는 아무도 없는것 같은 느낌이 들며,
나만의 세계에 빠지는 행복한시간~ㅋㅋㅋ
하여튼 그렇게 열심히 걷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제 팔목을 확 잡는거예여.
제가 원래 좀 덩치에 안맞게 잘 놀라는 편인데여.
넘 놀라서 완젼 소스라치게 되었는데,
너무 놀라는 저를 보면서 그사람도 놀라는거예여.ㅋㅋㅋ
그리곤 뭐라뭐라 하는데 안들리잖아욤.
그래서 이어폰을 빼는 순간!!!!!!!
갑자기 그들이 어디선가 나타나 저를 에워싸기 시작했어요.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에워싸임을 당했습니다.ㅡ,.ㅡ
그냥 다 각자 지나가는 사람인줄로 알고 신경도 안썻는데,
그사람이 제손을 잡는 순간 갑자기,
그사람들은 각자가 아닌 그들이라는 한 빼밀리가 되었죠.
우와~ 정말 빠르더이다...
이쯤되면 그들의 정체가 무엇일지 짐작이 가시죠?
네! 그들은 다름아닌 "도를 아십니까?" 빼밀리 였습니다.
보통은 남자1명 여자1명이 한조를 이뤄서 다니는데,
오늘 저는 완젼 그빼밀리들에게 걸렸어요.
에워싸임을 당할정도면 대략 짐작가시져?
저를 둘러싼사람 대략 5명에,
흘깃 저쪽으로 눈돌려보니 저뒤에서 서류가방 들고서,
소심하게 쭈삣쭈삣 쳐다보는 일행 몇명까지...
이정도면 완젼 뺴밀리 맞져? ㅠ.ㅜ
그들에게 에워싸임을 당하고
제가 당황해 하는 뻘쭘한 미소를 어색하게 지을때,
제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눈으로 말했습니다.
"불쌍한것! 걸렸구나! 대략 도망가3, 쯔쯔쯔..." 이렇게요...
그리고 제손목을 잡은사람이 말헀습니다.
"학생이세요? 집에가세요? 어디가세여?"
그래서 전 아무생각없이 대답했죠.
"아파서 병원가는데여... ^^;"
오마이갓! 앗불싸! 하늘이시여! 어찌하나이까...
전 그만 아무생각없이 실수를 했어요.
그사람들은 원래 사람 붙잡아놓고 처음에,
기운이 어찌고 저찌고 하면서 이야기 하다가,
결국 머리가 아프지 않냐, 어깨가 결리지 않냐,
눈이 침침하지 않냐는둥 그런 누구나 갖고 있는,
흔한 증상을 이야기 하면서,
그게 다 조상을 못모셔서 그런다,
조상중에 나가서 객사한 조상이 있다,
전생에 지은죄가 이어지는거다 등등... 막 그러면서,
제사지내라고 그러자나요.
그런데 그런사람들이 이런저런 과정을 물어보기도 전에,
제가 첫마디가 대뜸 "아파서 병원가요." 였으니,
그사람들의 그때 그눈빛...
순식간에 무진장 다들 눈을 번쩍이면서,
"빙고!" "딱걸렸어!" "당첨" 뭐 대략 이런 눈빛이었어요...
말하고 나서도 순간 저도 앗차했습니다....ㅠ.ㅜ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수적으로 제가 불리했어욤.
아파서 병원간다니까 너나할것 없이 막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데,
기운이 안좋았다는둥,
기가 색이 바랫다는둥,
영혼이 뭐 자기한테 힘들다고 말을 걸어달랬다나 뭐라나...
아주 지들이 다 모든걸 감지하고 있었다는듯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주 지랄썡쑈들을하는데,
거기다대고 가득 몸도 안좋은데 에너지 소비하면서,
화낼필요도 없을것 같아서,
조용히 웃으며 "되꺼덩요~ ㅡ,.ㅡ^" 했어욤.
그리고 가던길 갈라구 하는데 길을 잘안비켜주고,
다시 팔목잡고 정말 절 걱정해주는 눈빛과 함께,
자기 이야기 들어야된다고 애원하더라구요...
아주 삼류소설을 쓰더라구요...
그래서 조용히 인상구기면서 한마디 더 해줬어요.
"화내기 전에 가라!"
그랫더니 그제서야 길비켜줬구용,
갈길로 계속 걸어가는 제 등뒤에 질세라 한마디 날리던걸요.
"불쌍한 당신의 영혼을 위해 제가 기도 하겠습니다."라고...
아프지만 않았으면 쫓아가서
장미빛인생에 최진실표 2단옆차기 3종셋트를 날려주는건데,
그냥 꾹 참고 오면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이러이러했다고
"나는 왜일케 유독 그런 사람들이 꼬이는걸까?"
라고이야기 하니까 친구하는말
"이뇽아 닉아 원래 좀 만만하게 생겼어."
헐... 그런가바요. 제가 좀 만만하게 생겼나바여... ㅡ,.ㅡ
오늘따라 그빼밀리들의 쪽수에 밀려서,
대략 10초면 끝날상황이 한 1~2분은 간것 같아요.
도를 공부하시는 님들아,
"제발 제곁을 스치듯 지나가 주세요." ㅠ.ㅜ
사진은
전에 분양시킨 토끼의 탈을 쓴 강쥐 "장금이" 입니다.
완젼 겹져? ^^*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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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단에 걸렸다는 얘기인 줄 알고.....
저도 10여년 전에 그런 부류의 사람한테 걸린 적이 있었는데...
저도 만만하게 생겨서 그랬을까요? ^^
어디가 또 아프신건가요?
하루빨이 좋은 컨디션 회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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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예전엔 잘 걸렸었는데 요즘은 도통 안 오네....
내 인상이 무섭게 변한걸까...
아니믄 기가 팍팍 쎄게 보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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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쥐였네..... -------
귀는 토끼 입은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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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참 많이 들었죠. 기가 충만하다, 어디서 많이 뵌 분 같다, 등등등.
ㅋㅋㅋ 정말 안떨어지고 매달리는 사람들도 있어서 참 힘들었을때도 많았습니다.
이제 조심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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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게 있어야 가는게 있지요.
(속담 뒤집기^^ OR Give & Take No!! Take & Give)
조상이 주긴 게x, 뭘 줘!
댁이 먼저 주면 나도 제사드리지요. 뭐.
그럼 조용히 사라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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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권 이에요 ㅋㅋ
언냐의 뮤직 비디오에 끼어든 어리버리 도 패밀리들 떔에 간만에 음악에 몰입했는데 아쉽네요ㅜㅠ 그 좋은 기분으로 병원 다녀왔으면 오가는 길이 덜 힘들었을텐데...
몸은 좀 어떄요? ..........아프지 말아요....ㅜㅠ
언니는 운동을 좀 해야될거 같아요~ 힘들지 않고 몸이 좀 튼튼해지는 운동 ~
이를테면 수영~ 수영 어떄요? ^^ 관절에 무리도 안오고 좋을것 같은데 ^^
전 요새 수영이 너무 하구 싶은거 있죠.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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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을 시작하셨나보네요
ㅋㅋㅋㅋㅋ....저두...잘 잡히는 편이라
그럼 저두 만만하게 생겼나보네요..ㅋㅋ
글구 장금이 눈망울이 넘 귀엽삼~~
무엇보다구 님의 건강이 빨리 회복하시기를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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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여러번 걸려봣지만...거절은 정말 난감하지...
인상쓰고 '화내기전에 가라'이거 넘 멋지당..역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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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페밀리..ㅋ
누가 잡았다..말걸었다 싶으면
바로 댔어요~ 그러고 가버렸던몽쉘.
나 냉정하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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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르님 말대로 운동 열심히 하면 몸이 튼튼해져 감기같은것 절대 안오죠.
전 수영 고급반인데 그리구 작은 체격이지만 아주 강단이예요. 이사모 회원님들 특히 여성분들 이 추운 겨울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하게 이겨내자구요..잘 못먹는데 몸까지 비실비실하면 안되죠..건강교정!!즐건교정!!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