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상

막걸리와 함께 한 발렌타인데이~~

레
레몬공주 새싹
20년 전 · 조회 1,148
모두들 해피발렌타인데이 보내셨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초코렛을 아주 참으로 조아하는지라


저번 모임때 살짝 말을 하긴했지만 초코렛을 느무 조아해

초코렛에다 밥을 종종 비벼먹기도 했답니다.

어제 발렌타인데이엔 서방님께 아침으로

초코렛무스케익을 반짝반짝 빛나는 은쟁반에

저지방 뽀샤시 우유를 투명유리잔에 가득 따라

살랑살랑 서빙을 해서 드리고 싶었으나

쿨쿨 늦잠을 늘 그렇듯 자버리는 바람에

저녁에 그럴 희망으로 사놓은 초코렛 무스케익을

서방님 홀로 씽크대에 서서 샤샤샥 드시고 출근을 하셨던거같더군요

역시나 아침에 늦잠을 잘게 분명할 스스로를 알고

미리미리 전날 저녁 손으로 직접 만들어 고급입네다

그러면서 네알에 5천원에 파는 초코렛상자를 포장해서

어머어머 직접 손으로 만든 초코렛입니다 호호 하고 서방님께 드렸지요

마치 제가 직접 만든것처럼요 홍홍

그렇게 아침에 회사만 간게 아닌 출장까지 서방님은 가버리고

저는 용감하게도 발렌타인 데이에 낮에는 강남과

저녁에는 종로에 커플들이 득실득실대는 틈사이에서

언니들과 여친들과의 모임을 위해 돌아댕겼지요.

다들 소주를 마시기에 저는 뽀얀 저지방 우유대신 때깔은 아주

비스무레한 막걸리를 마셨지요.

우웅~발렌타인데이에 여자들끼리 웬 소주냐 웬 막걸리냐

우울하다 야야~~하는 말따위도 절대 안 나오는

아아 오늘이 발렌타인데이였어?하는 안색의 지인들인지라

엄격하게 요즘 현 정치모양새와 스크린쿼터 분위기등을

진지하게 논한 자리였지만 그 와중에 안주로 나온

대합구이며 꼼장어구이등등은 정상치아인 그분들보다

교정중인 제가 99%가량 먹는 영민함을 발휘해주었죠,

여튼 그렇게 병점행막차를 아슬아슬하게 집으로 무사귀환하면서

2006년 발렌타인데이는 지나갔네요.

전 얼마전 교정장착하고 첫 한달이 지나서 병원가서

와이어다시 재정비해주시고 진찰받고왔는데

다음달에 본 한번 다시 뜨자고 샘님이 그러시더라구요.

현재까진 아주 잘 진행중이라고 격려해주시더라구요

사실 교정장착 첫날엔 귤도 딱딱해서 못 씹어먹었는데

이제 발렌타인데이용 초코렛 한상자부터 꼼장어볶음까지 아그작아그작

뚝딱뚝딱 잘 씹어먹고 다니네요.

발렌타인데이에 그 어느누군가는

초코렛 상자를 가슴에 품고 설레이었을수도

두근거렸을지도 모르고 어느 한켠에서는 실망하는 이들도 있었겠지요.

마치 교정을 하면서 때때로 설레이고
두근거리고 실망하는것처럼요.

초코렛의 단맛을 모르고 평생 사는 사람도 있을테고

교정의 과정을 평생 안 거치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듯이

달콤한 초코렛의 맛을 음미하는 이는 곧  축복이요

교정을 하여 더 나은 스스로의 모습을 가지게되는 이도 곧 축복이라

스스로 생각하며 얼렁뚱땅 2006 발렌타인데이 홀로 후기를 마치옵니다^^

그나저나 빼빼로데이나 발렌타인데이나 되면

마치 의도했다는듯이 출장을 휘릭 가버려주시는 서방님을

고마워해야하나 아님 고독하게 만드는 죄를 씌워

삐져버려야하나 합니다.

담달 화이트데이에도 또 휘릭 출장을 간다면

고의성을 의심케한다고 미리미리 으름장을 놓았더니

휴가라도 미리 못 박겠다고하더군요!

그치만 제가 화이트데이 선물로

네비게이션을 원한다는 직선적인 발언에는

주춤 숨을 고르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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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노
ㅋㅋㅋ
저는 회사서 야근하느라(회사 조직개편 및 사업계획 수립등등..) 데이터도 못하고...
올해는 초코릿도 안주더군요. 사랑이 식었나? ㅋㅋㅋㅋ
20년 전
구
결혼하신 분들 요즘 너무 부러워요-
초컬릿 안받아도 행복할 것 같다는.....^_^
20년 전
발렌타인데이 그까이꺼 뭐 있습니까?
저의 추종자께서 아침부터 초코렛 타령하길래,
먹던 허쉬초코렛우유 반남겨 줬습니다. 너무 했나요?ㅋㅋㅋ

어째든 저도 초코렛 징짜 좋아하는데,
교정한 후로는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이제 곧 교정 마치니까 교정마치면 초코렛두 우구적 우구적 먹어봐야겠네요.

ㅋㅋㅋ 미리 초코케익 드시고 출근하시는 남편분,
애처로우면서도 귀여우신것 같아요.
머릿속으로 막 그림이 그려지는거 있죵 ^^

발렌타인데이가 뭐 별건가요,
초코렛회사가 초코렛 팔아먹으려고 만든 날이죠...
뭐 어째든 이런날이고 저런날이고 간에,
대합구이랑 꼼장어 구이 너무 먹고싶어서,
지금 위에서 위산이 막 나오는게 느껴지는데여...ㅠ.ㅜ
아 배고파...

교정의 기쁨에 관한 긍정적인 구절에 관해서,
정말 와닿구요,
레몬공주님 긍정적이시니까 앞으로 다 잘 견뎌내실 수 있을거예요.
물론 수술도, 교정도 다 잘될거구요,

응근슬쩍 털어놓는 결혼생활 이야기,
저에겐 그저 부러울 따름인걸요.
아~ 시집가고파...ㅜ.ㅡ
안그래도 어제 친구네 집들이 다녀와서 더 죽겠습니다.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20년 전

게시글은 작성자의 개인 경험과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