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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제거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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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flower 새싹
17년 전 · 조회 20,774
작년에 양악 수술 후기를 올렸었는데.. 이번엔 핀 제거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핀 제거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아보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제거를 하더라도 하악쪽만 부분마취로 제거하는 것 같더군요.

근데 저는 하악쪽에 핀이 좀 만져지고 만지면 약간 이물감같이.. 아프다고 해야되나되나 암튼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제거하려고 맘을 먹었구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엑스레이 찍을 때마다 느므 무서운 모습인 것도 싫고해서 두번째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병원 교수님도 전신마취때문에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계속 찜찜한 생각이 들 것 같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양악 수술하고 그 고생하면서 죽어도 다신 안 할 줄 알았는데.. 또 했습니다 ㅎㅎ

알고 계시겠지만 양악 핀 제거는 수술때과 똑같이 전신마취를 합니다.
하악만 제거하신 분들 후기 보니.. 사랑니 제거에 고통이라고 하시길래 마취 말고는 좀 만만하게 생각하기도 했던것 같아요ㅠ

어쨌든, 수술 전날 입원해서 같은 병실에 양악 수술하시는 여자분(저보다 어리긴했는데데.ㅎㅎ.) 먼저 수술하고 저는 그 수술 끝나고 10시 반쯤 수술실로 이동했어요.
수술실에서 대기하고 마취.. 이런건 모두 수술과정도 동일합니다.
수술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걸린다고 했었구요. 회복실에서 완전히 정신 들고 별실에 왔을 때 1시가 안됐었어요. 수술실로 이동하고 대기한 시간도 포함이니 수술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죠.

"수술 끝났어요- 눈 떠보세요" 간호사 언니에 이 말을 젤 먼저 들은 것 같아요.
깨자마자 역시 엄습해오는건 코막힘,,
숨이 안 쉬어져서 발버둥쳤는데 어젼히 묶여져 있는 몸ㅠ
다시 산소 공급해주시고는 코를 뚫어 주신 듯.. 이때까지는 아직 비몽사몽했던 것 같아요. 본격 추위가 느껴지기 시작했구요.

교수님께서 이번엔 주사약으로 계속 맞는 진통제는 안 맞아도 된다고 했는데 마취가 깨니 좀 아픕니다. 회복실에서 추위에 떨다가 병실에 이동~
이번엔 소변줄이 없었습니다!! 그게 좋았어요 ㅎㅎ

병동 간호사 언니가 아프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진통제 주사 한 방 놔줬어요. 못 참을 정도는 아니였지만 간호사 하는 제 친구 말이 진통제 맞아도 아무 해될 것 없으니 참지 말라길래 두 번 맞았구요. 병실로 옮겨온 후에는 코도 펑~ 뚫린 상태로 유지됐어요. 얼굴은.. 사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부어서 깜짝 놀랬습니다ㅠ
목요일 수술하고 월요일날 출근해야 되는데 이러면 어쩌라고...

멍도 잘 드는 체질인지 오른쪽 눈가랑 아래턱까지 멍멍멍-

수술한 날 금식하고 다음날 부터 먹기 시작합니다.
많이 붓고 수술부위가 조금 땡겨서 입을 많이 못 벌리지만 뼈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서 첫끼니엔 뉴케어를 먹었지만 죽도 먹고 빵도 먹고-
참고로 전 양악 수술하고 5일동안 물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못 잤더랬죠 ㅎㅎ
아! 침대는 여전히 살짝 세워뒀어요. 하지만 훨~씬 편하기 때문에 잘 잤어요-

그리고 퇴원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과정은 비슷하지만 느끼는 고통의 강도가 한.. 40%??
교수님도 수술 끝났으니 이제 걱정할 것 없다고 별다른 주의사항도 없습니다 ㅎㅎ
먹는 것도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거 매운거 말고는 다 먹어도 된다고 하구요!

퇴원하기 전에 엑스레이 찍은 걸 보니 그래도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ㅠ

밥 먹고 양치도 할 수 있습니다. 상처부위에 자극 안되게 하느라 조금 대충이긴 하지만 그래도 양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
수술하고 양치 못하면 잇몸에 부어오르고 아파서 그것도 힘드니까요 ㅎㅎ

오늘. 다시 마스크를 쓰고 포장된 죽을 들고 출근했습니다.
잘 먹고 있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나쁘거나 그렇진 않아요.
다만 얼굴이 프르딩딩- 하고 선풍기 아줌마같을 뿐;;

무서운 세상. 마스크 쓰고 왔더니 인플루엔자 걸렸냐 소리만 듣는군요 -_ㅠ

암튼. 핀제거 생각있으신 분들한테 도움이 되길 바래요!

아. 언듯 들이니 요즘은 수술할 때 상악에는 녹는핀(?)을 사용할 수 있다더군요!
1년전엔 없었는데 ㅠㅠ
수술 예정이신분들 알아보세요~ 녹는핀이라니.. 느므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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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3
철사맨 🩺 치과쌤
에구 수고하셨습니다... 암튼지 개운하시겠어요..
17년 전
한꺼번에 하셔서 전신마취하셨군요!ㅠㅠ
전 하악은 수술하고 얼마안되서 빼고 상악은 1년쯤 후에 제거했는데..
둘다 부분마취ㅠㅠ
턱에서 느껴오는 소리들로 인한 극한공포ㅠㅠ
마취를해도 아픔이 느껴지는 극한의고통ㅠㅠ
진짜 두시간 내내 울면서 반 기절상태로 집에 갔었는데ㅠㅠ
지나고보니 걍뭐그랬었구나 하게되긴하네요ㅋㅋ 수고하셨어요^^
17년 전
음

어디병원에서 하셨나요?????저두 해야한다는...ㅠ

16년 전

회원 답변은 의료 상담이 아니며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에게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