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 교정 일기

⬅️ 1번째 글: 아아~ 드뎌 교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 지금 보는 글 · 2번째

밥
밥식이 새싹

오늘 또 치과에 가다~

오늘은 잇몸 치료가 있는 날.
그보다 앞서 저번에 받은 교정검사 결과를 듣기위해 모트럴 치과에 들렀다.(이번에도 맞추면 당신은 대박인생이다 ㅡ ㅡb 원츄!)

잠시의 대기 시간 후, 나는 유리로 된 상담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장샘께서 들어오셔서 말씀하셨다.

'육안으로 볼때는 몰랐는데 엑스레이 검사와 본을 뜨고보니 아랫턱이 완전히 돌아가버려서 현대의학으로는 턱을 갈아버려야겠군요'라고.. 말했다면 거짓말이고...
한쪽 어금니 부분이 약간 어긋나 있다고 하셨다.

즉, 말씀의 요지는 아랫턱이 미세하게나마 돌아간 탓에 중심선이 어긋났다는 것.
그래서... 한쪽에 미니 스크류를 심어 당기면서 교정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결국, 처음 Lv1으로 책정되었던 나의 치아 상태는 Lv1과 Lv2 사이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ㅜ.ㅜ
훗, 순간 통장에서 돈새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O-;

브라켓의 종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세라믹의 경우는 어느정도의 금액이 더 든다고도 하셨다.
훗... 또 들린다.

그리고 유지장치는 나중에 따로... 훗...
나사 하나 심을 때 또 따로.. 훗훗훗...

이사모 회원이라 할인되는 부분이 좀 있다고 하셨다.
방긋 ^ O ^
(이런 단세포... 방금까지 훗훗하던거 기억 못한다. ㅡ ㅡ;;)

그리고 본을 다시 뜨는 중에 전화가 왔다.
친구넘이다.
살포시 종료 버튼을 눌러주고 본뜨는 데 열중한다.
마치 고려시대 도자기를 빚어내던 장인의 마음으로...

아, 물론... 치위생사님이 빚으신다.
나는 그냥 도자기 틀. ㅡ ㅡ;

본을 다 뜨고, 이제 잇몸치료를 하러 옆건물로 이동했다.
내가 치료를 받을 수술대에 앉아서 옆을 바라보니...
마취주사가 놓여있고 그 옆에는 갖가지 기구들이 놓여있다.

간호사샘이 오셔서 나를 안심시켜주신다.
'잇몸 수술 첨이시죠?'
'네'
'마취하니까 하나도 안아파요 걱정하지 마세요~'
'... 전신마취 해주세요.'
'... ㅡ ㅡ'

그 간호사샘은 내말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애틋한 내 눈빛을 외면하고 다른 기구를 가져와서 내 옆에 하나씩 배열한다.
그것도 아주 천천히...

기구가 더~ 많아졌다.
나는 뇌수술하러 온게 아닌데.

잠시후, 원장 샘께서 오셔서 인사를 나누고 내 얼굴엔 구멍이 하나 뚫린 녹색 천이 씌워졌다.
'자, 아~'
'아~'
'군대 다녀오셨죠? 사나이가 이정도야 뭐'
그러시며 바깥과 안쪽에 2방의 마취주사를 놓으신다.
훗... 저 제대한지 꽤 됐거던요.. ㅡ ㅡ;

암튼 마취후 다시 아~ 하시며 뭔가 기구를 입안에 넣으신다.
'집이 어디에요'
'듕걱이어(중곡이오)'
'아 광진구'
'에, 아시에요(네, 아시네요)'
'그럼~~ 내가 학교다닐때 화양리에서 좀 놀았지'
'아, 떰 오셨끈요(아, 좀 노셨군요)'

그리고 그뒤로 화양리와 건대쪽의 상권이동에 대해 우리는 좀더 대화를 나누었다.

인생에 아무 도움도 안되는 이런 대화들을 나누는 새,
또 다른 치료가...
'우두둑! 빠드득! 가가각!'
헉... 이게 뭔소린가..

이빨에 상당한 힘이 느껴졌다.
뭔가 뾰족한 쇠갈퀴로 마구 긁어내리는 느낌...
나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며 신음소리를 냈다.

'으음..'
그 소리를 들은 원장 샘,
'오... 콧소리가 섹쉬한데~' 라고 말씀하셨다면 거짓말이고...
'아냐아냐~ 아플리가 없는데 엄살부리네~'
그러시며... 더 신나게 긁어대신다.
스트레스를 제 치아에 풀지 마시와요.. ㅡ ㅡ;

다행히 치료는 무사히(?) 끝나고 다음주에 다시 반대편 잇몸을 치료하기로 했다.

집에서 글을 쓰는 지금은 마취가 풀려서 욱신욱신 거린다.
오늘 술마시는 날인데~ 술도 못먹구 이게 모냐~ ㅜ.ㅜ

크~평소 관리 안한 내탓이지..누굴 탓하리
치아 잘나고 건강한 자들이여~ 부럽다 부러워~

이제 치아관리만 열심히 하면 브래드피트 처럼 되려나.
....
..
.
워워워~
ㅡ ㅡ^ 나도 안다.. 성형수술해야 되는거...췟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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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21년 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웃겨요..글 넘 재밋게 쓰시네요.
오늘 고생하셨네요.푹쉬셔요~~^^
알
21년 전
ㅋ 진짜 재밌네요 ㅋ
저도 중심선이 심하게 안맞는다는 ㅠㅋ
안되면 수술하라는 소리 들었었는데 ㅠㅠㅋ

잇몸 치료 하셨으니 당분간 술은 멀리하셔야겠네요 ㅋ
환
하하 실감나게 글 쓰셨네요.ㅎㅎㅎ
밥
밥식이 글쓴이
21년 전
//몽쉘통통 <-- 네네.. 앞으로 할 고생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지요..ㅜ.ㅜ
//알미님^^ <-- 오늘 지나면 술마셔두 된대요 ㅋㅋㅋ
//환한미소의그녀 <-- 헐리웃으로 진출하까요...?
종
21년 전
님의 글을 읽다보니 제 잇몸치료 받을 때의 기억이 나 한참을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웃게 해줘서. 저는 양쪽 잇몸 치료 받다가 한 쪽엔 심한 염증이 있어 잇몸수술까지 했답니다. 이젠 그 부분이 썩어 있어 충치치료 중입니다. 갈수록 산이라더니
갈고리 같은 것으로 마구 굵어대던 느낌이 다시 살아나네요.
B
21년 전
너무 웃겨서 혼자 웃었습니다 꼭 인터넷 소설 읽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님 글 기대 할게요 ㅋㅋ 제발 많이 올려주세요
희
21년 전
ㅋㄷ 인터넷에서 소설 좀 쓰셨나봐용ㅡ,.ㅡ
ㅋㅋ 겁내 졸고 앉아있었는데.. 잠이 홀~딱 깨네요ㅋ-ㅋ
앞으로 더 자주 들어올께요;;
우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님의 글들.. 많이많이 보게되길 바래용ㅋ
오늘 하루도,, 우리 이사무회원님들... 유쾌한 미소 지을 수 있길...
하느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__;)
21년 전
센트럴! 빙고!!! ㅡㅡ^

글애도 스크류 하나로 바로잡을 수 있다면,
절대 심각한 케이스는 아니네여~
뭐 그정돈 다들 하니까 넘 우울해 하시지 마세요 ^^*
그라고 돈들어간만큼 본젼 뽑고 이뻐지실 거니까,
돈들어가는거 걍 마음을 비우세여~
안그럼 정말 속쓰려서 견딜 수가 없답니다~ㅋㅋㅋ

잇몸치료도 잘 받으셨으니 다행이고,
마취풀려서 아플땐
볼따구를 얼음으로 맛사지 해주세여~
볼이 얼얼해 지면서 감각이 둔해져 통증이 덜하답니다.
다음번 잇몸치료후 마취풀리면 그렇게 하시구요,

브래드피트... 크학!ㅋㅋㅋ
워워워 소용 없어요. 진정이 안되는데여~우걀걀~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쑤
21년 전
역시...저히들의 예감이 맞죠? 범상치 않다는...ㅋㅋ
그냥..한두줄 남겼겠지 하는 마음으로 밥식이란 닉네임을 쳤을뿐이데...ㅋㅋ
내 이럴줄 알았습니다. 범상치 않는....ㅎㅎㅎ
잇몸 치료 잘 받으시구용..
얼렁 장치 종류 결정하셔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잇몸 치료 잘 받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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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글 · 으흠, 드뎌 본격적인 교정치료의 시작~!! 2005.06.11 4번째 글 · 교정 하악까지 다 하구 나서~~ 2005.06.15 5번째 글 · 간만에 다시 치과를 가다... 200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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