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 교정 일기

⬅️ 2번째 글: 91일 째, 마른 얼굴의 교정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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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옹 새싹

95일 째, 부끄러운 일기

오늘은 모처럼의 쉬는 월요일이군요.
저는 엊그제 토요일에 3주 만에 치과에 다녀왔어요.

저는 원래 사랑니도 없고 해서 아예 비발치로 교정을 시작했어요. 하악에 스크류 2개를 박고 그 놈들에 의지해 아랫니 치아 전부를 후방이동 시키는 중인데요. 힘들었나봐요.... 스크류가.

3주만이니 역시나 노래진 -_-;;; 오링과 파워체인을 다 갈기로 하고 상악 스크류 시기를 선생님과 상담(선생님-기왕 할 거 미리 하죠. /나-아악 안돼요. 상악은 스크류 하지 말자구요!)도 하고 화기애애한 진료 중이었는데, !! 선생님이 하악의 스크류 하나가 힘이 별로 없다는 걸 발견하셨네요.

이제와 말이지만 사실, 스크류 흔들리는 것 정도야 다반사 아니겠습니까? 선생님은 태연히 마취를 준비하시고 헐거워진 스크류를 빼내셨습니다.
한편 저는... 입 벌리고 있던 저는... 스크류를 다시 해야한다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평정심을 잃고 스크류를 뽑은 다음부터는 눈앞이 노래져서 거의 졸도직전이었죠. 머리로는 진정하려고 노력했으나.. 어지럽다고 말씀드리고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허얘진 제 얼굴을 보시고 선생님이 사과하셨어요. -_-;;; 아무렇지 않게 말해서 미안하다고. 힘들면 오늘은 그만하자고..

뒷 이야기는, 수건 덮고 의자에 드러누워 있다가 이성을 찾은 제가 용감하게!-_- 오늘 치료받을 수 있어요! 라고 외치고 스크류를 다시 박고 왔다는 거지요. 역시 저 같은 경우는 스크류 박기는 전혀 아프지도 않은 시술이었는데요. 그래도 머리로는 괜찮다, 안 아프다 알고 있어도 몸은 겁이 났나봐요.

누굴 탓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니 다들 잘 견디고는 있지만 실은 힘든 거죠?
음... 다들 자기를 위해 스스로 저지른 짓이지만 우리끼리는 격려할 수 있죠.
힘내자구요.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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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21년 전
전 스크류를 안달아 봤지만... 충분히 그 마음이 전해져 오는군요;;
이
21년 전
아구..스크류 정말 무서운 놈이죠...ㅎㅎ고생많으셨어요~~
몽
21년 전
아..공감가는글이네요...우리 힘내요.
g
21년 전
저도 아래쪽 스크류가 흔들려욤.. 내일 치과가는데 다시 빼고 박을꺼같네욤...ㅠㅠ
21년 전
으아... 정말 감동깊게 읽었어요...
입속에 스크류가 지금 5개나 있고 아직도 3개 더 해야하지만,
정말 그녀석을 새로이 심을땐 안아픈건 알지만서도,
왤케 무섭고 서글프기까지 한건지 ...
당췌저도 제가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

그래도 선생님이 참 좋으신가바여~
친절하게 환자분에게 그런 이야기도 해주시고...
*(힘들면 담에 하잔 이야기...)
저도 예전에 스크류 첨에 할때 기왕지사 오늘하자해서,
얼굴 허옇게 떠가꼬 바르르 떨면서 절대 안된다고,
해서 다음에 한적 있었는데,

그래도 가옹님은 대단하십니다. 바로 다시 심으시고 ^^*
저라면 전 다음에 다시 심었을겁니다.
워낙 겁쟁이라서...
하여튼 정말 잘하셨구요. 하루라도 교정을 빨리 마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째든 가옹님의 그 용기와 처신에 박수를 보내며,
궁딩이 토닥토닥 해드릴게여 ^^* (파랭이식 격려~ㅋㅋㅋ)
대단해요~ ㅡㅡb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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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글 · 108일 째, 나보다 더 힘들어 하는 사람 200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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