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 교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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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
깐또 새싹

교정초보예영.

안녕하세요. 교정초보입니다.

일주일씩 간격을 두고 발치를 하고

또 일주일 지난 뒤 어제 장치를 달 수 있다는 희망으로 치과를 갔더니

위 소구치 뺀 자리를 중심으로 고무줄인가 걸고 양 옆으로만(앞니 네 개 빼고) 장치를 해 주네요.

아랫니는 오른쪽 소구치가 하나 안 난 관계로 왼쪽만 발치했는데

5월 17일(3주 후)에 오면 왼쪽 아래만 위쪽처럼 걸어 준다고 하는데...

토끼 이에다 아래쪽 이들도 삐뚤게 누워서 이를 먼저 펴 주는 걸까요?ㅜㅠ

3월 30일 치과 방문해서 검사하고 발치 시작했는데...

이러다 백만년 후쯤이나 교정이 끝나겠어요. ㅠㅠ

 

전 30대가 훌쩍 넘어 40으로 달려가는 늦은 나이에 교정을 시작해서

맘이 조급합니다.

장치 걸고 후배를 만나 부대찌개를 먹는데

밥은 거의 못 먹고 부대찌개의 라면사리를 씹지 못해 거의 마시고 왔어요.

 

저녁에 수영을 배우는데, 어제는 고통스럽더라구요.

교정하는 초기에 운동은 금물일까요?

발치한 소구치 자리에 철사 위 체인 모양처럼 생긴 고무줄 <---- 요놈이

자꾸 볼쪽 살들을 찝어대어 깜놀해서 여간 성가시질 않네요. '이' 하고 있음 조금 편안한데

얼굴 근육경련이 일어나 계속 그러고 살 수도 없고...

어젯밤은 새삼 교정인들이 존경스러워지는 순간순간이었습니다. 

 

어제 입 안에 새로 이사온 애들이 어색해 잠을 설치다가 어떻게 잠이 들었나봐요.

꿈에서 이들이 흔들리고 아래니가 몽짱 빠져서 입 안에 가득한 악몽을 꿨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꿈인지 생신지 입 안의 치아부터 생존해 있는지

혀로 확인한 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는...

 

어제는 견딜만했는데, 오늘은 사과를 잘게 썰어 어금니로 씹으려니

욱신거리며 놀랄만큼 아프네요. 원래 이런건가요? 당분간 모든 음식은

꿀꺽 삼키거나 마시면서 살아가야 하는건지요?

음식을 씹지만 않으면 입 안의 생소한 녀석들과도 지낼만은 한데...

음식을 씹는 순간, 고통과 함께 우울해집니다.

 

첨으로 이사모에 들어와서 회원가입하고나서

초보의 넋두리만 남기고 갑니다.

 

많은 나이에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발치까지 해가면서

미쳤나는 둥,  생긴대로 살라는 둥, 나이도 많은데 주책이라는 둥...

숱하게 모진 말을 듣고 교정하는 거라 아파도 아프다고 하소연도 못하고

홀로 냉가슴 앓다가...  이사모 와서 말하고 나니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교정 선배님들의 많은 경험담을 토대로 제 치아가 반듯해지는 그 날까지

달료달료갈까 합니다.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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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16년 전

 

자꾸 볼쪽 살을 찝게 되면, 병원에 방문을 하셔셔 조치를 하셔야합니다,

왁스를 붙인다거나 그런방법이 있긴하지만,  지금은 조정을 해주시지 않을까싶네여,

 

글고 처음 교정을 시작할때는 모든 신경이 치아에 쏠려있기때문에, 운동은 좀 마음이 릴렉스해질때 가시는게

낫지않을까여,?!  저도 처음에 시작할때 운동을 연기했었거든여,

 

저도 좀 늦게 교정을 시작한편인데, 아마 그때못했다면 지금도 고민만 하고있었을꺼예여,

정말 교정하신건 잘하신겁니다,

 

바른치열은 환한 미소만 주는게 아니라 치아건강과 자신감도 함께주거든여,

이사모에 자주들어오셔셔, 많은 위로가 되시고 같은 공감대가 형성된사람들끼리 이야기자주나눠봐용^^

깐
깐또 글쓴이
16년 전

최강다리미인님의 말씀에 기운이 납니다.^^

왁스가 뭔지 모르겠지만, 치과를 조만간 방문해야겠군요.

운동도 당분간은 연기해 보도록 할게요.

저 교정 잘한 것 맞죠? ㅋㅋㅋ

격려의 말씀에 완전 감동감동하고 있어영.

 

 

유
16년 전

처음이라 많이 불편하고 힘드시죠? 저두 첨 장치달고 4일정도는 죽만 먹고

밥알 씹는것도 너무 아파서 못 먹었어요. 근데 5일정도 지나니까 그때부턴 아픈것도 사라지고

아무거나 잘 먹을수 있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아픈게 당연한거고 입안에 이물감이 있는것도

당연한거예요.^^ 시간이 해결해주는거 같아요.

깐또님보다 더 늦게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마음 편히 기다려보세요. 최강님 말씀처럼 지금 시작하지 않으셨으면 더 나중에

후회하셨을거예요.^^ 힘들때마다 이사모 오셔서 위로도 받고 힘도 얻으세요^^

깐
깐또 글쓴이
16년 전· 수정됨

장치 달고 삼일째가 됩니다. 여전히 불편하지만 견뎌야겠지요.^^;

밥심으로 살아왔고, 다이어트라고는 해 본 적 없는 터라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배고픔이기에 선식, 우유, 카스테라, 바나나 갈은 것...등

평소보다 더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칼슘 섭취하면 치아에 도움 될까봐

뱅어포 갈아서도 먹습니다. ㅋㅋㅋ

 

유쾌한지니님 말씀대로 시간이 얼른 가서 고통이 사라지고

잘 먹을 수 있게 되었음 좋겠어요. 아프니까 늦은 후회도 했지만

최강님 지니님의 따뜻한 말처럼 지금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나중에 분명 후회했을것이기에 아사모 횐님들 힘 받아

으샤으샤 힘내어 보렵니다! ^0^

 

저두 빨리 초보에서 벗어나 이사모 횐님들께 도움 드리는

멋진 교정인이 되고 싶어요.^^*

 

 

16년 전

절대 늦었다 생각지 마세요~ 평생 고민만하다 평생 후회하느니

정말 결정잘하셨어요~ 네~ 물론 어렵고 힘들게 결정하셨으리라 생각하구요~

주위사람들 모진말 신경쓰지 마시구 한번 뿐인 내 인생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건강하고 가지런한 치아로 살아간다  그 생각만 하세요~

첨엔 입안에 장치가 어색하고 이물감이 많이 느껴지실꺼에요

입안이 헐고 정 힘드시면 왁스를 한번 붙여보세요

치과에서 달라고 하면 줄꺼에요

첨엔 귀챠나도 사과같은 딱딱한 과일은 되도록 갈아서 드시고,

시간이 좀 지나면 왠만한 음식은 드시는데 불편하지 않을꺼에요

네~ 저도 첨에 악몽자주꿨답니다.

이가 몽창다 빠지는꿈도 꾸고 장치가 떨어지는 꿈도 꾸고 아주개꿈이란 개꿈은 다 꿨드랬죠

님도 어느정도 적응기간을 거치게되면 생활하시는데 불편하지 않으니 힘내세요~

홧팅이여~^^*

 

깐
깐또 글쓴이
16년 전

맥주공주님, 반가워요.^^

제가 교정 관련 웹서핑하다가 어떻게 어떻게 해서  '이사모'에 왔을때

맥주공주님 글을 보고 '빵' 터졌었어요. 조카의 이마와 교정 중인 상악 앞니가 부딪혔던......

맞죠? 앞으로 제가 닥쳐올 시련들일테네도 리얼하게 묘사해주셔서 혼자서 한참을 웃었더랬어요.

 

자취를 해서 귀챠니즘에 이따금 빠지는 저라서 사과는 썩어가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갈아 보기로 할게요. 저만 그런 악몽에 시달리는게 아니라니

용기를 내어야겠어요. 맥주공주님,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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