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 교정 일기

⬅️ 5번째 글: 교정 6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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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
깐또 새싹

교정 63일째 - 하악 반지 끼움

지금이 새벽 5시가 넘었는데, 잠도 못들고...이것저것 하다가 결국 교정일기를 쓰게 되네요.

 

6월 30일 교정 63일째 드뎌 하악에도 브라켓 단다고 들떠서 치과를 방문했어요.

반지 끼우기 위한 공간 확보 작업을 어제 했기에 오늘은 파란 고무링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반지를 끼우고 그 위로 예쁘게 교정기가 장착 되겠구나...했었지요.

그런데......반지는 상상 이상의 아픔이었어요. ㅠㅠㅠㅠㅠ

 

발치 때는 긴장하고 겁을 먹어서 그렇지 언제 뽑히는 지도 모르게 치아가 사라졌고,

쉼없이 나오는 피 때문에 놀라고 아물기까지 조심해야해서 그렇지 고통은 없었지요.

 

상악 브라켓 양쪽으로만 걸때도 치위생사분이 잘못해서 치아 위로 와이어가 드드드~ 한 날을 빼곤

의사쌤께서 안전하게 잘 장착해 주셔서 긴장한 것 외엔 그다지 큰 고통은 없었지요.

물론 치아 이동하고 음식물 씹을 때는 엄청 아파 한동안 고생하고 브라켓에 찔려 입 안이 헐어

고생한 것 등등도 모두 교정기 장착 이후의 현상이지 치과에서 치료할 때 고통은 아니었는데.....

 

오늘.....교정 시작하고 최대의 아픔이었습니다.

장장 1시간 30분 동안 용쓴것 생각하면..... 난 속으로 '내가 미쳤지..미쳤어. 왜 교정을 시작했을까...'

ㅠㅠ 맘 속으로 후회하고 또 후회했습니다.

 

금니 씌운 오른쪽 어금니가 특히 사이즈가 많이 작아서 치위생사가 고르고 골라 반지를 끼웠는데,

의사쌤께서 보시고 몇 번 몇 번 하시더니 다시 바꾸고...그래도 뭐가 안 맞는건지 뚝딱뚝딱~ 근데 정말 기절할 만큼  아픈겁니다. 어릴때 덧니가 침샘 앞쪽에 나서 억지로 마취도 없이 하악 1번 치아 두 개를

그냥 뽑을 때의 악몽보다 더하더군요. 게다가 한 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입 벌리고 있으려니 정말 안면 마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입이 더 이상 벌리는게 한계에 다다랐는데도 치위생사분과 의사쌤이 번갈아 왔다갔다 하시면서 '아~ 아~'를 외치시는데, 소리는 못 지르고 '끄응~'하는 신음과 함께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반지를 끼우고 나니 통증은 잦아 들었지만, 나중엔 현기증까지 났습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중간에 의사쌤이 다른 환자 보러 갔을때 정말 치과를 뛰쳐나오고 싶었습니다. 진심으로...

 

하악 브라켓은 다 붙이는 줄 알았는데 3번 치아부터 시작해서 하악 왼쪽만 브라켓 했습니다.

제가 하악의 치아 숫자가 원래 모자라거든요. 덧니 나면서 생니 뽑고 밀어 올려서 이가 조금씩

틀어지고 누웠는데 그래서인지 오른쪽에 소구치 하나가 원래 안났고 그래서 치아들 사이 공간이

많아 늘 음식물이 끼었거든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오른쪽은 반지만 덩그라니 끼운 채  그냥 집에 왔어요.

하악에 일렬도 브라켓 붙이고 '나 교정하는 뇨자예요~' 티내고 싶었는데... 제가 좀 유치하죠. 쩝~

 

치료 받는 동안 너무 힘들어 머리는 삼발이가 되고 '끝났습니다. 양치하세요' 치위생사분이 말씀하셨을때

몸이 후들거려 제대로 일어나기도 힘들더라구요.  충치가 심해서 반지 끼울때 아픈건지...저만 이런건지...ㅠ아무튼 오늘의 고통은 빨리 잊고 싶을뿐이네요. 아니면 치과 쪽은 당분간 고개 돌리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늦게까지 잠을 못자고 이렇게 중얼거리는 건은 왼쪽 반지 표면은 매끄러운데, 오른쪽 반지는 사이즈가 작아서인지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반지의 매듭이 혀 쪽으로 되어 있어서 혀가 스치면서 너무 아프네요.  밤이 되니 혀의 오른쪽 헐기 시작했습니다.ㅠㅠ  그리고, 혀가 반지에 닿이면 쇳가루의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정말 입맛이 하나도 없어요. 정말 '이런 된장~' 입니다!!!

아이구~ 갈 길이 먼데, 당분간은 좌절 모드입니다. ㅠㅠ

 

교정 63일째_하악 왼쪽 브라켓.jpg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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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16년 전

반지끼우는게 보통이 아니군요...

저도 금니에 브라켓 한번떨어졌었는데

또 떨어지면 반지끼운다고 했거든요~~

안떨어지도록 조심해야겠어요 ㅠㅠ

조심한다고 안떨어질까 싶지만....

그나저나 많이 아파서 어째요...ㅠㅠ

잠도 못이루실정도로.... 힘내세욤~~!!

미
16년 전

전 아직 반지 끼울지 브라켓 붙일지 모르는 상태인데,

정말 요즘 왜 이리 반지 이야기가 많이 나올까요?

너무 두려워요~

16년 전

저는 그렇게 아프지 않았던것 같은데...

다만 제 어금니가 큰편이라 글쓴님처럼 이것저것 대보시고 뚝딱뚝딱 하시느라

한시간 넘게 입벌리고 있었던 기억이..ㅋㅋㅋㅋㅋㅋㅋ 

16년 전

흑흑,, 글 읽는것만으로도 깐또님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네요..ㅜㅜ

저도 반지 끼우다 안되서 그냥 어금니에 바로 브라켓 붙였거든요~

반지 끼우는 이유가.. 어금니는 브라켓이 잘 떨어져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반지끼워야했을까 싶네요..ㅜㅜ 제가 의사선생님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너무 고생하신것 같아서 울컥해져가지구..ㅜㅜㅋ 암튼 깐또님 힘내세요~~

샤
16년 전

진짜 파란고무링도 교정할때 제일 힘들었지만 반지끼울때 정말 긴장했었던 기억이나네요...

겨우 끼웠다가 안맞아서그런지 또 빼고 또끼우고 정말 덜덜덜 떨면서 치료했던 기억이나네요...

저는 다른이에 반지 끼운건 그닥 끼우고 나서 별로 아프지 않았는데 오른쪽 하악 뒤에서 두번째이는 정말 한동안 계속 피나고 그랬는데 이젠 적응이 되서 괜찮아졌어요!!

깐또님두 조금만 힘내세요!!^^

유
16년 전

으~ 깐또님 고생하셨어요. 전 반지를 안끼워서 다행히 그런 고통은

느껴보질 못했네요. 많은 분들이 반지랑 파랑고무줄 아프다고 하시던데

깐또님도 잘 이겨내실거예요. 저두 오늘 월치료라 이것저것 하구 왔는데

꽤 아프네요. 저두 당분간 부드러운 음식으로 대체해야 할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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