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 교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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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린파랑 새싹

*18* 연중행사

몇일 조용히 지나가는가 싶더니만.....

어제였다.....
아니 오늘이라고 해야하나??....
아니아니....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 되겠군...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년에 대략 적게는 4번 많게는 6번정도 있는
연중행사중에 2004년 첫 행사를 치루고 왔다.....

정말 악몽이다...
행사치룰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싫다....
돈주고 가라고해도 싫다....

평소 음주를 너무 사랑하며,
한달에 3일정도 빼고 매일 음주를 즐기던 나...
일명 "애주가" 라고들 한다....

언제부터인가 애주가가 되어버린 나,
언제나 산만하며, 시끄럽고, 사람과 어울리길 좋아하는,
그런 애주가인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뚜둥!!!!
그것은 바로바로,

"나이트"

정말 싫다. 술은 무진장 사랑하지만 나이트는 정말싫다.
그이유중에 가장큰 이유는,
내몸이 막대기라는 것이다.
일명 "막대기춤" 혹은 "작대기춤" 또는 "나무토막춤"....
내가 춤추면 사람들이 다 이런말을 한다...ㅠ.ㅜ
극심한 몸치로인한 나이트알러지.... 나이트 저주한다....

헌데 이런내가 연중행사로 4번정도는 나이트에 가야하는 날이
있으니... 그날은 바로 친한친구들 생일날이다..ㅠ.ㅜ
어쩌겠나.... 생일이라는데 가줘야지...
복날 개끌려가듯 끌려간다... ㅠ.ㅜ

어제는 정말 가득이나 교정기를 하고있는 상태인지라,
정말정말 진짜진짜 울트라캡숑 나이스짱 가기 싫었다.
교정기를 한후로는 뭘입어도,
어떤화장을 해도 어색함의 극치를 달린다....

어찌어찌 나이트에 가게되었으나,
늘그렇듯 친구들의 분위기에 못이겨,
한스테이지 막대기 춤을 춰주고,
자리에와서 내가 사랑하는 술을 마셔주기 시작했다.
양주들이 왜 이제왔냐며 나를 원망했다...ㅠ.ㅜ

그때 혼자있는 나를 보더니 웨이터가 와서는,
뻔한 노가리를 까기 시작했다.
"누나! 연애인있는 룸인데, 안갈래여? 함만 가자~!
이상하면 나오면되구~ 알쥐?"
내가 그냥 손짓으로만 싫다고 했더니,

손잡고 끌고간다....
여차저차 룸에가서 부킹이 되었는데,
나이를 물어보길래.
이야기했는데, 설측장치로 인한 혀짧은 발음이 이상했는가부다.
계속 쳐다본다.
"교정해서 발음이 좀 이상해요."라고 말한순간,
그방안에 있던 나를 제외한 7명이 나에게,
시선집중...그때부터 갑자기,
치아교정 100분 토론시간이 되어버린 룸....
열심히 교정에 관한 주제로 생판 얼굴도 모르는 넘들과,
시컷 떠들고 룸에서 나왔다.....

내원래 자리로 돌아가보니,
친구들은 다시 시작된 디스코타임을 즐기러 엉덩이를
실룩 거리며 스테이지로 나가고 있다....

그때, 다른 웨이터가 와서 이야기한다. 부킹가자고...
계속 옆에서 이야기하길래. 한마디 해줘따.

"아~ 싣따구요. 되떠여!!!!!!!....ㅠ.ㅜ"
(아~ 싫타구요.되써요.)

설측장치로 인한 혀짧은 발음....
정말 들키기 싫었었는데..... 상노무시키 가라니깐....

그런데 그 웨이타 내 발음을 듣고 갈줄 알았는데,
오히려 갑자기 내 옆에 앉아서 친한척하며,
"어? 교정한거예여??? 우와~ 나두 생각중인데,
얼마나 들어여??"
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졸라 귀찮게 한다.....ㅠ.ㅜ
나쁜시키... 귀찮게스리.....

결국 그시키의 노가리에 넘어가서 ,
교정에 관하여 내가 아는데 까지는 다 이야기해줘따.
(참고로 그시키 정말 붙임성 좋더라ㅡ닉네임 "막내"였음....)

결국 마지막 그녀석이 자리를 뜨면서 하는말,
"누나 나이도 많은데, 교정까지 했으니,
나중에 교정기 푸르면 황금마차로 가봐여~
이제 나이트는 좀 무리지 않나??? ㅋㅋㅋ"

쉐키! 좀 자상하게 설명해줘떠니,
막판에 아주 머리꼭대기로 올라오네.....ㅠ.ㅜ
발음만 제대로 되써두 넌 그자리에서 뒈져써......ㅠ.ㅜ

아~ 정말 서럽습니다.....

나이한살 더 먹어서 노친네 취급 받는것도,
교정기땜에 맛있는거 제대로 못먹는것도,
그리고 그웨이타시키한테 놀림 당한것도...ㅠ.ㅜ
우왕.....이렇게 서러울수가....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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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
15년 전

ㅋㅋㅋㅋ 교정기 풀면 황금마차로 가라니....ㅡㅡ; 파랑님 글이 넘 잼있어서 한참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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