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 교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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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

오늘은...좀 먹었다...

날두 꾸징꾸징하고,,,옆집 가스나 쓰레기 안버리는통에..
신경이 살짝 날카로워져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오전에..엄마가 전화를 하셨지요..
어제저녁식사를 하시던 중...식탁에 올라온 병어구이를 보고...
감수성예민하신..울아부지께서..눈믈을 글썽이시며^^;;
이거 우리큰딸이 좋아하는데..
그러셨답니다...
흑....이 대목에서 제가 살짝 눈시울을 적셨지요...
(결혼한뒤로 부모님의 말한마디한마디가 참...거시기합니다..)
그런데... 제가 생선을 좋아하긴합니다...
울엄마가 울아부지랑 저를 보고 (둘이엄청닮았습니다.)
일년열두달 생선만먹고 살아도 살꺼라고..하실정도니깐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멍하니..사색을 즐기다보니...
병어병어병어......
제 머리위에 기름진 병어구이 한마리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지요...
한 일주일 밥을 못먹고 있는 저입니다..
가당치도 않게 병어구이에 밥한술 먹었음 하는 생각이
한 두시간...동안 저를 괴롭혔지요...
그래서..참다..참다....냉동실에 있는 병어를 구웠습니다..
노릇노릇...캬~~
밥은 무리지 싶어..누룽지도 끓이고...
김치는 아예 생각도 못하고...
그래서..병어구이에 누룽지..살짝 안어울리는 그림이지만..
제 눈에는 심봉사 눈떠 처음보는 광경인것처럼...
너무 반갑고..가슴이 두근거리더이다...
그래서..이 바이트 블럭이고..머시고...
다 무시하고..아프든지말든지...
씹히든지. 안씹히든지..
그렇게..누룽지에 병어구이를  꿀떡꿀떡 삼켜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ㅡ누군가..모든건 다 적응된다는 그말이 퍽~~
떠오르더니...입가에 웃음이 지어집니다...
이렇게 조금씩...조금씩,..적응해가다보면...
내입속에 이쁜이들이 자리잡히겠지요...
며칠전까지만해도 밥 먹고싶다는 제가..
이렇게 적응을 해가나봅니다..
오늘도 맛있는거 못드시고..계시는 분들..
저처럼 금방 적응되실거예요...
힘내세요...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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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는 리콜중!!
20년 전
우선~~ 너무나도 행복한 가족의 모습에 기분이 좋네요
빠다코코낫님의 아버님이야기기 듣고나니
이 리플달고나서 저두 아버님에게 전화 드려야겠습니다
(이 세상 모든 아버지가 그런가봅니다....마음이 여린가 봅니다)

마져여~~ 사람이 다 적응을하더라구요
저두 아직은 교정 하수지만 이미 적응해서 왠만한건 다먹을수있더라구요
글구 "김치"건 뭐건 가위로 함 조사서 드셔보세요
한결 드시기 편하실꺼에여
그럼 즐교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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