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 교정 일기

⬅️ 5번째 글: 간만에 다시 치과를 가다...

📍 지금 보는 글 · 6번째

밥
밥식이 새싹

아아.... 완전 우울모드 ㅡ ㅡ^

며칠 전부터 오른쪽 윗잇몸이 슬슬 붓기 시작하더니 양치질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부었다.
부어서 치간칫솔도 틈으로 잘 안들어갈만큼...

칫솔을 간신히 넣어서 슬슬 당겨보는데 시리기까지 했다.
병원에 가서 원장샘한테 여쭤보리라 다짐하고...

병원 가는 날까지 개겼다.. ㅡ,.ㅡ

드뎌 오늘은 병원에 가는 날.
언제 그랬냐는듯 하루밤새 씻은듯이 나아,
아침인사를 하는 윗잇몸... 일리가 없잖아.

여전히 시리고 부어있다.

저번달에 갔을때는 앞니 사이가 부어서 걱정했었는데,
스케일링 하고 집에 와서 치실로 열심히 손질(기계냐... ㅡ ㅡ;)해주니 붓기가 많이 빠졌다.
그래서 뭐 이번도 비슷하려니 하고 별 걱정하지 않았는데..

치과에 도착하여 원장샘께 잇몸이 부었다고 말씀드리자 어디 봅시다... 하시더니...
"더 헉!"
"(쫄아있는 나...)"
"아니, 이거 많이 부었네. 염증이 심한데 이거..."
"(아놔... 새됐다... ㅜㅜ)"
"잇몸 깊숙히까지 치석이 있는 거 같은데..."
"(아.. 치석아. 왜 그랬어.. ㅜ ㅜ)"
"이거 교정전에 있던 치석제거 안했어요?"
"해응대요 ㅜ.ㅜ"
"안되겠는데 이거.."

잠시후, 썩션을 준비해달라는 샘의 말과 함께 나의 잇몸은 까뒤집혀 생피를 흘려야 했다.
치석을 긁어내는데, 염증때문에 마취가 안된다고...

마취 안하고 끌개같은 것으로 긁어내는 그 기분은...
'까득까득.. 까드득...'

거기다 신경을 건드리는 느낌.. 치아가 녹아내리는 그 느낌이 정말 싫었다.
마치 어릴때 분필을 세워서 칠판을 긁어내리는 소리를 들었을때처럼 몸이 오그라 들었다.

이미 퇴화해버린 떵꼬 끝까지 '나 여깄소' 하며 찌릿찌릿 거릴때는 나는 단말마의 비명을 내뱉을수 밖에 없었다.
(뭐 그래봤자 끙끙 거린거지만...  ㅡ ㅡ;)

원장샘은 더 깊숙히는 마취없이 무리라고 생각되셨는지 드뎌 마취를 하시고... 놀러가셨다.. 쿨럭..

마취가 될때까지 옆의 환자분들을 진료하시며 노니시더니... 마취가 풀릴때쯤 오셔서 다시 집도를.. 덜덜...

암튼 이번엔 좀더 깊숙히 긁으시며.. 말씀하셨다.
"이거 40대가 되야 나타나는 증상인데..."
"(제가 좀 조숙해요...)"
"안되겠는데.. 지금 교정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거부터 치료해야겠어."

그러시더니 옆 건물에 있는 '퇴마사가 있는 치과'에 가서 잇몸치료부터 하라고 쫓아내셨다.

그곳은 내가 처음 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잇몸치료 먼저 받으러 갔던 곳... 또 가게 될줄이야.

사실 그때도 잇몸치료후 6개월쯤 후에 다시 와서 검진을 받아보라고 '퇴마사샘'이 말씀하셨거늘...
잇힝 이제 안아파 하며 에헤라디야 했는데...

에혀.. 후회막급이나, 이왕지사 이리 된거 모른척 하고 들어가는거다 라고 생각하며 들어갔다.

진료대에 누워있으니 '퇴마사샘'이 오시더니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며,
"또 오셨네?"
"아예~"
"훗, 내 손아귀를 벗어나서 오래가지 못합니다."
"(덜덜..)"

그리곤 내 잇몸을 보시더니, 왠 주사 한방을 놓아주시고 며칠뒤에 아물고 나면 본격적으로 수술을 하자고 하셨다.

약국에서 처방전대로 약을 받아오면서 느낀 오늘의 교훈...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 가 아니라....

'교정인에게 잇몸건강은 필수'라는 거다. 크흑..
다들 미리미리 잇몸관리 하세요~ ㅜㅜ
(물론 일반인도 필수... 잇힝...)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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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0년 전
....공포의 잇몸치료..ㅋㅋㅋ 정말 공포스럽죠...전 발치보다 제일 무서운게 잇몸치료예요...마취안하고...치료할때의 고통이란....정말....ㅠ0ㅠ 앞으로 잇몸관리 잘하세요~
X
XG는 리콜중!!
20년 전
우잉~~ 잇몸이 그리 좋지 않으셔서 어찌해요
빨리 나으셔야할텐데

글구 밥식이님은 우울모드가 안어울릴듯한데요
저는 지난해 밥식이님쓰신 글을 얼마나 잼나게 읽었는걸요
어서 빨리 잇몸이 나으셔서
코믹모드 밥식이님의 글을 볼수있으면해요..ㅋㅋ
그럼 행복한 하루 쫙~~ 누리세요!!

(아~ 잊을뻔했네요
저는 치과에서 밥식이님 한2번 정도 본적이있는데
넘~ 넘` 미남이시던걸요..... 왜 교정을할까 생각이들정도로요)

밥
밥식이 글쓴이
20년 전
//아야~* -- 마취안하고 발치하는 건 어떠세요... ㅡ,.ㅡ 덜덜...
//XG는 리콜중!! -- 엇! 같은 치과에? 방가방가에요~ (누구실까나? ㅡ 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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