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상

나는야 엽기적인 교정치과손님

레
레몬공주 새싹
20년 전 · 조회 1,181
어제는 한달에 한번 치과가는 날이었슴당

교정간지 만 두달되서

어제는 윗니 아랫니 본도 뜨고

와이어도 굵은걸로 갈고 그랬지요

늘 하듯이 누워서

아~ 하고 입 벌려주세요 해서

입을 벌리고 눈을 감았지요

근데 조금씩 스르르

몸이 따뜻해지면서 스르르..하는 기분이 든다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저 머얼리에서 들려오는 소리

점점

조금씩 확대해서 크게 들려오더라구요


ㅇㅇㅇ님~

ㅇㅇㅇ 님~

ㅇㅇㅇ 님~~~~

누군가 제 이름을 점점 크게 부르는거 같더니

제 어깨를 흔들더라구요

그러다 퍼뜩 눈을 제가 뜨더군요.

그렇습니다

간호사언니가 와이어 떼고 새로 와이어 달고

스케일링하고 그러는 사이

제가 잠이 들어있었던겁니다.

그것도 아주 깊게 잠들었었나봐요.

간호사언니는 제가 입을 벌리고 있으니까

설마 눈을 감고있어도 잠들어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세요 라고해도

제가 반응도 없자 이름을 계속 살짝 불러도 반응없고

점점 크게 불러도 반응없자

어깨를 흔들자 그제야 제가 깬거죠.

누가 보면 마치 제가 마취받아서 수술하고

못일어나자 흔들어 깨운거같은 분위기였을겁니다.

간호사언니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셔서는

와이어 갈아끼우고 스케일링받는사이

잠드신 환자분은 처음이라고

것두 그렇게 깊이 잠들수가 있냐며

잠든건 상상도 못하고 기절하신건 아닌지 순간 너무 걱정하고

놀랬다고하시더라구요

더구나 입까지 처음에 벌린상태로 전혀 미동없이 잠들수있었냐며

놀라워하더라구요.

저는 비몽사몽으로

앙 네..어제 좀 잠을 못 자서..앙..

하며 다시 눈을 스르르 감고 입을 벌리고 또 잠들어버렸습니다

간호사언니께서 와이어를 다시 장착해주시고 치료가 끝났는지

이렇게 말씀하시는 소리에 다시 깼죠


ㅇㅇㅇ 님
치료 다 끝나셨거든요
이제 그만 주무시고 일어나세요^^;;

저는 천근만근 감아지는 눈꺼풀을 겨우 뜨고

앙..네 수고하셨습니다...

했지만 속으로는

(조금만 더 누워서 이대로 자면 안될까나요?)

하고싶었답니다.-.-;

여튼 다시 생각해도 그 간호사분이 참 당황하셨겠다싶습니다.

나중에 저 나갈때 아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정말 정말 아주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스케일링이나 와이어 굵은걸로 바꿔서 다시는 과정할때

주무시는 환자분은 없는데..

오늘은 꼭 푹 주무세요

-.-;

보통 피부마사지나 한의원가서 따뜻한 찜질치료받으면서

잠든적은 있어도

스케일링받으면서 잠들다니..참..제 스스로도 참 특이한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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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이
ㅋㅋㅋ 대단하십니다... ^^;;;
20년 전
이
ㅋㅋㅋㅋ 대단하세요 정말. ㅎㅎㅎ
20년 전
콜
ㅋㅋㅋ 대단해요~~
20년 전
내
ㅎㅎㅎ~~~저도 가끔 이대로 잠들면 얼마나 웃길까 라고 생각한 적은 있었는데...ㅎㅎ~~~
20년 전
핑
정말 치과의자에 누워있으면 잠이 스스륵 와요..ㅡ.ㅡ
레몬공주님처럼 깊게 잠들진 않지만..잠은 정말 잘 오더라구요..^^
근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ㅋㅋㅋ
20년 전
일
으하하하 너무 재밌네요 대단하세요
20년 전
지
ㅋㅋㅋㅋㅋ 기절 ㅋㅋㅋㅋ 치과에서 저도 조금은 졸아봤지만 ㅋㅋㅋㅋ 대단하세요 ㅋㅋㅋ
20년 전
파
저도 어제 너무 나른해서 잠이 솔솔 오는 바람에
입 벌리고 치료받는 도중에 잠들었어요;;
그래서 힘이 빠지니깐 입이 계속 다물렸나봐요
아무리 눈을 번쩍 뜨고 버티려고 해도;
의사선생님 "이 아가씨가 잠이 와서 죽을라그러네~"ㅋㅋㅋ
결국 갑작스런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잠을 깼답니다
20년 전
교
ㅎㅎㅎ 너무 재미있습니당.~~담에도 이런경험 있음 올려주세요
20년 전
벌써 언니가 교정한지 2달이라니...
정모때 교정금방했다고 이야기 했던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잘 가는것 같아서 이럴때 정말 속.상.해.요... ㅡ.ㅜ

ㅋㅋㅋ 저두 한참 회사다니면서 병원다닐때,
병원가서 누워있으면 치료받다 잠들구 몇번 그랫어요.
그러다 깨면 민망해서,
"어구~ 너무 편해서 잠까지 오네요 ^^; 호호호~"
이랫던 기억이 있는데여,
다른건 몰라두 스켈링할때는 절대 잠 안오던데,
요부분에선 언니 살짝 대단하신듯. 푸하하~

뭐 입만 잘 벌려주고 잔다면야, 치위생사분도 편한게 아닐까요?
우짜든 담부터 주무시더라도 치료하다 갑자기 입다물면 곤란하니까,
다칠 수도 있구 하니까,
될 수 있으면 졸지 않도록 주의 하세영~ ㅎㅎㅎ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20년 전

게시글은 작성자의 개인 경험과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