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상

저번주 금요일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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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n 새싹
20년 전 · 조회 1,339
이제 수술한지 4일 되가네요....참 시간 안가네요~

후기 들어갑니다...

수술전날 목요일 오후 2시에 입원수속부터 밟았습니다. 그리고 이날 양악수술(위턱 아래턱 전부하는)인걸 알았구요...이때까지 하악수술인줄만 알고 있었음...입원하고 나서는 자유롭게 지내다가 병원서 주는 밍밍한 밥 먹고 12시 이후로는 금식합니다. 또 수술때매 필요하다고 옆머리를 면도칼로 막 밀었어요ㅠㅠ전문 이용사 아저씨가 해주셔서 그나마 많이 티 안나게 ....그 담날 아침 7시에 수술 들어간다고 일찍 자라더군요.
신촌세브란스가 새병원이라 그런지 시설은 참 좋더라구요...조용하구...병실에 TV 도 없다는..(채널때매 싸운데요..ㅎㅎ) 암튼 그렇게 자고 일어나니까
7시 정도에 이상한 주사 한방 놓더니 정신 약간 몽롱해진 상태로 수술실 들어가니 바로 마취더군요...11시정도에 나온다는게 오후 3시반이 되서야 나왔습니다...ㅡㅡ;;;
구강외과수술은 아주 잘 됐는데 마취부분에서 잘 안됐나봐요...
회복이 잘 안되고 호흡기 내과 선생님까지 오셔서 (폐에 물이 찼다나..) 암튼...깨어나보니 사람들 막 신음소리 들리는 회복실...저는 말도 못하고 온몸에 튜브 10개 넘게 꼽고 겨우겨우 숨쉬고....무의식중에 연결된 튜브 뽑을까봐 팔이랑 다리는 묶여있고...
사실 통증은 별로 심하진 않습니다...진통제 계속주니까요 그것보다 코에서부터 기도까지 튜브가 꼽혀있어서 숨쉬기가 고통스럽습니다...ㅎㅎ 지금생각하면 정말 지옥에 다녀온듯한 ......구토도 몇번하고 그렇게 기다리다가 중환자실로 옮겨졌어요. 계속 졸라서 팔은 자유롭게 됐지만 물론 그날 밤은 꼴딱 샜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호흡이 점점 가빠지는듯 해서 호출을 했는데 의사쌤 와서 잠깐 봐주는 사이에 호흡이 안되서 졸도 했어요...ㅡㅡ;;
전 그때 '내가 여기서 죽는구나' 딱 이생각 들고나서 기억 없구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아무것도 없는 무의 공간에서 아주아주아주 희미하게 누군가가 저를 부릅니다...머리는 깨질듯하고,,,눈을 떠 보니 주변에 의사만 10명넘게 있더군요...난리가 났던 모양입니다. 덕분에 그 지긋지긋한 튜브를 코에서 뽑아내고 얼마전에 미국에서 들여온 아직 한번도 임상시험도 안해본 최신식 마스크로 교체했어요...이게 훨 좋습디다~ 숨쉬기도 편하고...그렇게 중환자실에서 또 하루 지내고 호흡기 내과 선생님이 이제 괜찮다고....해서 일반병실로 갔어요. 중환자실에서 제 옆자리에 저랑 같은 나이의 여자분이셨는데 그분이 그토록 고대하시던 Gas보다 제가 먼저 나가게 되어 미안하더군요..^^
일반병실에서 하루 자고~~구강외과에서는 이미 ok 였고 호흡기내과 선생님 출근하셔서 ok사인받고 바로 퇴원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본 수술 자체는 매우 잘 되었는데...부작용으로 그만 폐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대학병원이 아니었으면 끔찍했을 수도 있었을 상황도 발생했다는 점이 있겠네요...지금은 세브란스에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정교합 치료를 위해 교정후에 하는 턱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시술합니다. 이미 이 수술 자체는 매우 안정화 되었고 요즘엔 별로 큰 수술도 아니랍니다. 저도 붓기 빼고는 통증도 생각보다 거의 없었으니까요. 참...근데 수술비 입이 떡벌어지게 비쌉니다. 보험처리 하나도 안되지요...ㅎㅎ
수술후 불편한점은 일주일간  입을 꽁꽁 묶어놓기 때문에
1. 말을 못한다
2. 물이나 맑은 국밖에 못 먹는다 (조금이라도 걸죽하면...안넘어갑니다.)
3. 코가 막히면 숨쉬기가 힘들다..(가습기 꼭 필요~)
이정도입니다.
이제 오늘하고 이틀만 더 버티면 드디어...입이 자유롭게~~
보신탕부터 먹을까 생각중이심~~ㅎㅎ

더 궁금한점 있으신가요? 나중에 붓기 좀 빠지면 수술 전과 후~ 뭐 이런 사진이라도 올려놓을게요...암튼 참고좀 되셨길...너무 길었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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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님의 글을 읽고 있자니..제가 다 죽을뻔한것 같은..숨막히는 상황였네염^^::
암튼 지금 별 이상 없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사진두 꼭 보구 싶네용~
20년 전
c

수술이라 하시니, 흔히 말하는 돌출입 수술을 하신건가요?
양악 수술이라 하시니 그것같은데..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ㅜㅜ
마치 제가 중환자실에 있는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지는 글이네요.
멍멍탕 아니라 호랭이라도 한마리 고아드셔야 할듯해요 ㅋㅋ
(동물 애호가님들은 오해마셔요; 비유일 뿐이여요 ㅋㅋ)


저도 얼마전, 미련스럽게 장염을 방치하다가
장 마비 증세가 와서 통증끝에 기절한적 있는데,
정말 묘한 기분이더군요.. 그냥 스위치 꺼지듯이 뚝.
시간이 얼마 지났는지도 모르겠구.. 약간 무서웠어요.
더군다나 님께선 호흡곤란 끝에 졸도하셨으니..
얼마나 무서우셨겠어요, 에구..ㅜㅜ


게다가 일주일간 입을 꽁꽁 싸매놓는다라..!!!
그부분에서 충격입니다 ;
어떻게 일주일간 물과 국만 먹고 살지요 !
사람이 그러고도 살아갈수 있단 말입니까! (못먹는단 말에 흥분)


넘넘 고생하셨어요.
하지만 그만큼 정말 예뻐지셨겠죠? 부러워요 ^^
회복기에 들어서신 모양이니 몸조리 잘 하시고,
이제 붓기 빠지고 예뻐진 입모양을 감상하실 날만 남았네요~
수술중에서도 힘들다는 수술 이겨내신것 축하드리구요~


아참, 제가 만성 천식이 있어서 대충은 아는데요,
폐나 기관지쪽 망가지면 고생 많이 하십니다. 꼭 나중에 다시 진단 받으시고,
건강 잃지 않으시도록 하세요 ^^



20년 전
쓰
으아...
진짜 쉬운게 하나두 없군용...
제가 병실에 있는듯한 생생함을 느끼고 갑니당...
수술까진 안해도 되는 내가 얼마나 다행인지...

수술 잘되셨다니 정말 다행이구요~
몸조리 잘하시구 나중에 사진도 올려주세용~~~
20년 전
q
헉..읽어보니까..무섭네요..
20년 전
유
용기있는 사람만이 미인이 됩니다.
브라운관에서?? 만나요
20년 전
봉
수술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네요.
중환자실 신세까지 지시고....
이제 많이 좋아지셔서 후기까지 남기신 걸 보니
수술 경험자로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한 2,3주 고생하시면 많이 자유로워 지실거예요.
양치가 불편하니 입 소독 잘 해주세요.
20년 전
헐... 턱수술 하는데 옆머리 미는지는 몰랐어요.
아 그럴 수도 있군요...
정말 이용사 아저씨가 해주셨으니 다행이네요. ^^;

헐 수술을 8시간 가량 하신거예여?
어머낫... ㅡ,.ㅡ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저는 구강쪽은 아니고 배째고 수술 2시간 정도 했었는데,
마취깨니까 딱 죽어버릴것 같든데...
마취제 계속 놓구 무통주사 맞고 해도 소용없던데,
그나마 통증은 덜하셨다니 이역시 다행 중 다행이네요.

어찌되었던 그후에 호스관이니, 졸도니...
글만보아도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진짜 고생많으셨어요. 고생하신만큼 원하시는 만큼 이뻐지실거예요.
아~ 정말 눈물난다...ㅡ.ㅜ

더이상 긴말 필요 없고,
수술 잘되셨다니 다행이고,
부작용도 다 괜찮아지셨다니 정말 다행이구요,
앞으로 정말 기대됩니다.
후기 많이 많이 올려주시면 수술예정이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 같은데,
도움되는 글이나 후기같은거 많이 올려주시길 부탁드릴게요 ^^
그리고 즐교하시길 진심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20년 전
게
헉! 너무 놀랍고 대단한 일을 치르셨네요..!!
얼마나 고생하셨을까나..ㅜㅜ;
역시 부작용! 예외사항!이 너무너무 무섭네요!
결과가 좋아 참으로 다행이네요..
게다가 님이 그 과정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으신 것도 참 복받으신 마음이세요~^^
앞으로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래요~
20년 전
단
단호박
암튼 현재로선 건강하시다니 다행이구요
무사히 수술 마친거 정말 다행이구 추카드려요
님이 하신 수술이 정확히 어떤수술(돌출인지 주걱턱인지..)인지 알려주시고
어떤과정을 거쳐 교정한는지 꼭 알려주세요
제가 선교정-수술-후교정을 거쳐 올연말쯤 수술 예정인데 정말이지 님의
수술 과정을 보니 심장덜덜덜~~~눈앞이 어질어질...

암튼 고생하셨구요 자세한 정보 많이 많아 올려주세요
꼭이요~~~senn님 홧팅하고 힘내세요...정말이뻐질거예요!!!
20년 전
평
허걱~~~저도 교정-수술-교정이라는데...정말 끔찍하게 무섭네요..하지말까봐요
ㅠ.ㅠ 이겨내신 님이 정말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만큼 아름다워지시겠어요~~
20년 전

게시글은 작성자의 개인 경험과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