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 교정 일기

⬅️ 1번째 글: 죽다 살아났습니다.

📍 지금 보는 글 · 2번째

봉

병원에서 생긴 일

오늘이 치과 예약 날이라 아침부터 분주했어요.
네 살 난 아들을 데리고 두어시간 걸리는 여의도 까지 가야
하는데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거예요.
다음 날로 미룰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치과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저로서는 비를 맞고 가는 한이 있어도
가기로 결정을 하고
딸 아이 유치원 차에 태워준 후
한 손은 아들 손을 잡고, 또 한 손으로는 큰 우산을 잡고
가려니 정말 팔도 아프고 자세도 안 나오더라구요.
아들과의 키높이에 차이가 있어서....
병점역까지 택시 타고 가도 되는 걸
2,000원 아끼자고 이 고생을 하고 있나 저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도 했지요.

병원에 힘들게 도착해서
대기실 소파에 아들을 앉혀 놓고
수술 전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있는데
얌전히 잘 앉아 있던 아들이
진료실로 살금살금 오더니
원장님께 공손하게 배꼽 인사를 하더랍니다.
그러고는 누워 있는 저에게
"엄마, 잘해"
하고는 여기저기 다니더니
"엄마, 저기 작은 브라켓 있어" 하는 거예요.
원장님 왈
"어, 브라켓을 다 아네. 치과 교육을 시키셨나?!"
하시는 거예요.
네 살 된 우리 아들 정말 귀엽지 않나요?
배꼽 인사에 엄마 무서울까봐 응원이 메세지도 전하고
처음 브라켓 붙이고 간 날 뭐냐고 묻길래
브라켓이라고 알려 줬을 뿐인데 그걸 기억하고 있다니...

나중에 봤더니 글쎄
쇼파에 앉아서 치위생사 분들 초상화까지 그려 줬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치과에서 생긴 일이었구요,
별 얘기는 아니죠?

주말에 연휴인데
비가 아직도 오네요.
기분 좋은 연휴 보내시구요,
활기 찬 10월 맞이하세요.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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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
21년 전
어머나~~ 아드님 넘 귀여우세요~
막막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영특해요^-^ㅋ
귀엽구, ,영특한 아드님 두셔서 행복하시겠어요..
치아교정하면서 생기는,, 아픔,, 고통, ,짜증 머 이런것들도
아드님 보시면 싸악~ 사라지겠네요..
히히~ 이런 얘기 들으면요.. 나이 쫌 찬 저로썬,, 귀가 솔깃해진답니다..
'장가올 남정네 하나 건져보자~' 머 이런 생각이 제 맘속에 요동친다죠ㅋ
교정 시작하신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인제 와이어 걸었나봐요..^-^ㅋ
앞으로, 근2년.. 우리 함께 욜씸나게 교정해보아요~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화이팅!_!
그
그랬어XG
21년 전
비오는날 넘 고생하셨지만 그래두 귀여운 아드님때문에
힘이절로나셨겠는걸요
우와~아드님 언어습득능력이 장난아닌걸요
언어습득능력이 후천적으로 영향을 받지만 그래두
선천적으로 뛰어난 아이들이 있다는걸 부정은 못한다고
어느쌤이 그러시더라구요
만일 아드님이 선천적으로 언어능력이뛰어나다면
그런 관련 교육프로그램도 많으것같더라구요
혹시 아나요 아드님이 한국최초의 노벨문학상이나
언어학의 세계적인 석학이될 재목일지
좀더크면 "멘사"이런것도 함 테스트받아보세요
생각만해도 넘 귀엽네요...아드님의 배꼽인사
여하튼 수술이 얼마안남으신것같던데...건강관리잘하셔서
무사히 잘받으실수있도록 기도드립니다...
혜
와~아드님 넘귀여워요~배꼽인사~ㅋㅋ
힘내세요~ㅋㅋ
구
21년 전
정말 넘 귀엽당... 막 상상되요 그 상황이..
그래서 더 귀엽구, 생각만 해도 저까지 행복해지는걸요?? ^_^
힘든 교정생활에 그렇게 멋진 활력소가 있어서 교정을 더 즐겁게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_^
21년 전
어이쿠 여기도 아가랑 같이 치과 다니시는 분 계시네요~
아가 데리고 치과 가본적은 없습니다만,
여러므로 힘들거라는건 저도 느낄 수 있어요.
비까지 와서 정말 힘드셨겠네요... 이런이런...

그런데 읽다보니 아가의 행동에,
우울했던 마음이 싸악 가셨곘어요~
어머 너무너무 귀여운 아가네여 ^^
거기다 브라켓까지 알고있고 똑똑하기까지~
정말 기분이 너무너무 좋으셨겠습니다.

글을 읽고 있는데도,
머릿속으로 그림이 막 그려져요~
너무 귀여워요 ^^
요즘 애들이 왤케 귀여워 보이는지...
시집갈 때라고 하는데 부정할 수가 없네여...
아 시집가고파~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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