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 교정 일기

⬅️ 251번째 글: *204* 왜 그러고 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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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파랑 새싹

*205* 거짓말을 못해요...





지난 27일 치과에 미백 예약이 되어있었어요.
교정마친지 몇달 되었는데,
이런저런일로 아직까지 미백을 못하고 미루고 미뤘던지라,
미백하는 날을 기다리고 고대하고 그랫는데,
여기쯤 되면 뭔가 또 사건이 하나 터져줄 때가 되었죠! ㅎㅎㅎ

뚜둥!!! 드디어 터졌습니다.
사실은 27일이 제 생일 날이어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26일 저녁에 사람들과 술을 마셨더랫죠~
생일전야제 정도? ㅋㅋㅋ
27일 아침에 일찍 학원수업도 있고,
바로 치과도 가는 상황인지라 정말 조금만 마시려 했습니다.
믿어주세요. 정말이예요. 흑흑흑...

그래서 평소 즐기던 소주를 무시하고,
설화수던가??? 좀 덜 취하는 술을 마셨더랫죠.
정말 저로서는 최선의  노력이었어요.
안마실 수는 없잖아요 ^^;

하지만 벗뜨!!!
그건 잘못된 계산이었습니다.
설화수라는 술이 너무 약한지라 마시다보니 감질나더라구요.
즉! 두세잔을 마셔도 소주한잔만한 자극이 없더라는 겁니다.
하여 취하지도 않길래 한병, 두병, 세병,네병...계속 추가~~~
꾸준히 마셔줬죠 ^^;

어떻게 되었냐구요?
결국 어떻게 된지도 모르게 필름이 끊겼다 붙었다...
아끼는 삔하나 잃어버리시고...ㅡ.ㅜ
집에 겨우 들어와서 쓰러져 자다가,
새벽부터 화장실 변기붙잡고 생일을 맞이했죠~

당연히 학원은 변기 붙잡고 있느냐고 못갔고,
방에까지 들어가지도 못하고,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거실바닥에 대짜로 들어누웠는데,
사랑스런 저희 어머님께서 딸래미생일이라고,
기름 둥둥뜬 미역국과 기름둥둥뜬 닭도리탕과
기름에 달달볶은 잡채까지 해놓으셨어요.
밥먹으라고 말씀하시는데, 완젼 죽고 싶더라니까요...ㅜ.ㅠ

그래도 엄니의 성의를 봐서 국 좀 먹었으나,
안좋은 속이 달래질 음식은 아니더라구요...
어째든 그러면서 병원갈 시간이 다가오는데,
도저히 깨질것 같은 머리를 도저히 가눌 수가 없고,
계속되는 구토와 입에서 가시지 않는 술냄새로,
당췌 병원을 못가겠더라구요.

저는 나름 모범환자라고 자부하기에,
이런일이 있을땐,
더 늦기전에 이사실을 병원에 미리 알려야 하기때문에,
뭐라 말하고 약속을 취소할까 왕고민 했죠...
있는 그대로 말했다가는 망신이니까,
이런저런 거짓말을 생각하곤 병원에 전화했습니다만,
OOO치위생사분께서 전화받으시는 순간,
"오늘 2시 예약 파랭인데여,
어제 술을 넘흐 많이 마셔서 못가겠어요.
죄송합니다.
입에서 술냄새가 넘흐 나서 입벌리고 있는 저도 괴롭고,
진료해주시는 선생님도 괴로우실거예요."

흐미...우째 그전에 준비한 거짓말들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그리 멍청할정도로 창피할 정도로 솔직히 말이,
술술~ 잘도 나오는지...
더이상 울병원에 감출게 없어진 발가벗은 파랭이 입니다.

당췌 저는 여자로서의 조신함이라던가,정체성은 없는것 같아요...
아... 좀 정신차릴때도 되었건만 늘 사건의 연속이고,
교정과 관련해 조용할 날이 없네요. ^^;

여튼 미백은 요번주로 미뤘구요.
요번엔 꼭 아무일 없이 잘 하고 올게요.
횐님들 저 정신차리라고 응원좀 해주세요. ㅋㅋㅋ

사진은 제가 요번에 만든 로만수 ㅔ이드 커튼과,
침대머리싸이즈에 맞춘 대형 헤드쿠션 입니다.
시간날때 짬짬히 고생하믄서 만들어서 선물한건데,
다맹글어 놓구 보니까 이뻐서 선물해주기 싫더라는~
사람 맘이 참 간사하죠 ^^;

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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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20년 전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리고요 이야 손재주 대단하신걸요~
내
일단 생일 축하하고^^* 저런 재주가 있었다니 @@... 놀랍군!!!
게
20년 전
엠티때 만들어온 냄비받침보고 알아봤지만,
쿵덕쿵~ 이렇게까지 뻗친 재주의 소유자일줄이야...!! 두둥~
그리고 늦었지만 생일도 축하축하~~^^
밍
20년 전
하하. 파랑이님 글 넘 재밌게 봤어요.
솜씨까지 좋으실 줄이야.
글구 전 술 진탕먹고 담날 치과갔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흐흐.
어찌나 죄송스럽든지. ^^;;
수
20년 전
축하드려요. 그래도 끝나고 미백치료를 시작하신다니..
유
20년 전
생일축하드리구요, 젊어서 마시고 노세요 ~
어느 나이가 되면 술을 아예 마시기가 힘들어진답니다 ^^
쭈
20년 전
너무예쁘네요+_+ 손재주가좋으신대요 시린파랑님~ㅋㅋ 미백치료...아..부럽다..ㅋ
저두 교정끝나구; 미백치료받고파~
바
20년 전
어이쿠~건강챙기셔용~
그래도 보정기는 잘 챙기셨지요?^^
단
20년 전
예뻐요~~ 무쟈게 잘 만드셨삼용...
요즘 더위땜에 몸 많이 축날텐데... 술을 쩜 멀리하심이 좋지 않을까용?
파랭님!!! 건강하삼용.
노
20년 전
생일이었구나.. 많이 지났지만...늦은 축하~ 축하~ ^_^

우리집도 홈패션 한다구... 엊그제 가정용 부라더 미싱 주문했는데..ㅋㅋㅋ
아
아르르
20년 전
와~ 커튼이쁘당 +^ㅁ^+
봉
20년 전
홈패션 배운다고 하셨던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런 작품을 만들다니...
놀라워요.
참 재주 많으신 파랭이님이시네요.
늦었지만 생일도 하늘만큼 땅만큼 축하하구요,
솔직담백한 성격의 우리네들은
너무 솔직해서 가끔 손해볼 때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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