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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파랑
새싹
*203* 웃고있어도 눈물이 난다...

휴가나온 동생과 동생친구들이
도미노에서 포테이토 피자를 시켰다.
우리들은 열심히 피자를 먹고,
3쪽이 남아서 식탁에 고이모셔둔후,
티비프로그램에 미쳐서 정신이 파려있는 찬라,
엄마가 외출후 오셨는데 식탁에 있는 피자를 드시겠다 하셨다.
(교정이 끝난 후로는 피자먹는게 너무 신난다.
앞니로 살짝 베어물었을때 깔끔하게 베어지는 반달라인~
크아~~~ 흐믓해 죽는다 죽어! ㅎㅎㅎ)
우리옆에 자리를 잡고 피자를 드시는 엄마...
나는 여전히 티비에 정신이 팔려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뭐라뭐라 말하니까,
동생과 동생친구들이 폭소를 터트리며,
거실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
무슨일인가 싶어서,
"뭐야? 니들 다 왜그래???" 했더니,
애들은 웃느냐 대답도 못하고,
엄마는 의아스럽다는 표정을 짓고 계시고...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이런일이 었다.
엄마가 피자를 드시려고 보니까,
포테이토피자에 감자가 들어있는데,
껍질이 안벗겨저 있더라는 것이다.
그걸 본 엄마가 살짝 어이없다는 말투로,
"어쩜 얼마나 바쁘길래, 감자 껍질도 안벗기고 피자를 구궈왔데그래? 쯧쯧쯧..."
하시면서 감자껍질을 일일이 벗겨내셨던 것이었다...
너무 귀여운 우리엄마 ㅋㅋㅋ
그러나,
.
.
.
너무 욱겨서 한참을 웃고난 후 뒤통수를 치는 뭔가의 찝찝함...
내가 외식이라도 좀 자주 시켜드렸더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맛있는건 나혼자 먹으러 다닌것 같은 죄책감...
내가 못난 딸임을 느낄 수 있어서 내심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젠 철 좀 들었다고,
잘한다는 딸이라고 나름 자부하는 편이지만,
역시 나는 아직 모자란가보다...
맨날 동네피자만 드시다 메이커 피자를 첨드셔본 울암마,
피자가 넘흐 맛나다며 식은 피자를 데우지도 않고 잘 잡수신다.
엄마 미안해...
나 엄마가 베푼 은혜 다 값으려면 아직도 멀은거지?
부지런히 노력할게 오래오래 살아야되. 알찌? ^.ㅜ 사랑해~♥
사진은 이날 현장에 있던 포테이토피자 증거물 임다. ㅜ.ㅠ
엄마랑 정말 메이커 피자집 함 가야겠어요... 흑흑흑...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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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엄마화장대에 놓여있는 샘플 쪼가리들 볼때면 맴이 아프담니다..
엄마한테 더 잘해야지 하면서 그래놓구 화장품 사다드리면 오히려 더 화내시자나여 머하러 비싼거 사가지고오냐구 ㅠㅠ 그러면서두 은근 조아하시겠져?? 우리네 어무이들이 다 그러신거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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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게 되면,
엄마가 되어 보면,
엄마에 대한 감정들이 예전과는 또 다른 것들이 있거든요.
엄마가 많이 보고 싶어지네요.
이번 주밀에 엄마 뵈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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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며 맛있게 드시는........
친정이 가까운 분들도 부럽.....다..........
...친정은...춘천.......사는곳은....울산.......시댁은...부산.......
결혼한 사람 치고는 친정에 자주간 편이지만.....
멀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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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달라신다. -.,-
몇년 전,
퇴근후 집에 도착하니 밥도 없고 너무 배고프니 순간 피자가 어찌나 먹고 싶던지...
도미노피자에 작은거 한 판 시켜서 엄마 오기전에 후딱 먹어 치울라구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엄마 급등장...
"너!!! 너 그걸 3천원이나 주구 시켰냐?"
"응!"
"너두 미쳤다. 집에 쌀 있겠다. 밥 해먹으면 되지.. 미쳤다고 그 맛도 없는걸 3천원이나 주구 시켜 먹냐?!"
그 피자가 1만원이 넘는다는걸 아셨다면...
난 아마 지금 이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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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먹고 싶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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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먹을땐 비싼거 다 먹으면서 맨날 부모님한텐 돈없다고 징징 거리고..ㅠㅠ
시린파랑님 착한 마음 어머니도 분명 아실거에요!
전 부모님이 지방에 계시는데 지금 당장 전화한번 드려야겠어요~ㅋ